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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키스탄에서 국경통과 기다리던 나토군 유조트럭 또 불에 타


파키스탄 경찰은 아프간 주둔 연합군에 연료를 수송하기 위해 대기중이던 북대서양 조약기구, 나토군 유조 트럭 최소한 25 대가 불에 타고 한 명이 사망했다고 밝혔습니다. 무장세력, 탈레반은, 이달 들어 이미 여섯 번 째인 이번 공격이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주장하고 나섰습니다. 좀 더 자세한 소식입니다.

아프간 국경에서100 여 킬로미터 떨어진 파키스탄 도시, 퀘타에서 북대서양 조약기구, 나토군 보급 수송대가 6일 새벽 또다시 습격당했습니다.

‘말리크 모하마드 이크발’ 현지 경찰 국장은 나토 유조 트럭들이 밤중이라 주차해 있던 국경지대 터미널에 차량 두 대에 나눠 탄 괴한들이 들이닥쳐 무차별 총격을 가해 한 명이 사망하고 다른 사람들은 도주했다고 말했습니다.

목격자들은 괴한들이 유조트럭들에 불을 지른 다음 달아났다고 말했습니다. 파키스탄 경찰 당국은 그 후 몇 시간 만에 소방 대원들이 간신히 불길을 잡긴 했지만, 불길이 차량들로 옮겨 붙어 모두 25대의 유조 트럭이 불에 탔고 나머지는 안전히 다른 곳으로 옮겨졌다고 말했습니다.

이웃 아프간주둔 나토와 미군병력에게 보급품을 실어 나르는 나토군 수송 대는 이달 들어 이미 여섯 번째나 습격을 당했습니다.

나토 수송 대는 파키스탄 서남부, 국경마을,‘차만에서는 ’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지만 서북쪽 주요 국경 통과지점은 7일 째 폐쇄됐습니다.

파키스탄 정부는 나토군 헬리콥터들에 의한 몇 차례 공격에 뒤이어 역사적인 키버 국경 통과지점을 폐쇄했습니다. 국경 초소 한곳에 대한 공격에서 파키스탄군 세 명이 사망했기 때문입니다.

미국 관리들은 토르쿰 국경통과지점이 중요한 보급로이기 때문에 가능한 한 조속히 폐쇄조치를 풀도록 파키스탄 당국과 협의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파키스탄과 아프간 주둔 미국 주도의 연합군사이의 상호 조율이 이번 긴장상태를 초래했다는 비난이 일고 있습니다. 파키스탄 서북부 나토군 수송 대 대부분이 통과하는 주의 행정 수반이었던 칼리드 아지즈 씨는 나토군 차량에 대한 더 이상의 공격을 막기 위해서는 이 문제가 신속히 해결돼야 한다고 말합니다.

파키스탄과 미국은 아프간 전쟁의 동맹국이기 때문에 현 상황을 감정적이 아니라 깊이 있고 성숙한 자세로 풀어 가야 할 필요가 있다는 것입니다. 이번 위기상황은 사전 협의가 대로 이루어지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아지즈 씨는 말합니다.

그러나 이미 일주일 째 접어든 국경 통과지점 폐쇄 때문에 수백 대의 나토군 보급품 수송 차량들이 파키스탄 서북쪽, 아프간과의 국경지대로 이르는 주요 고속도로 변 여러 지점에 발이 묶여 있습니다.

파키스탄의 탈레반 무장세력은 나토군 수송 대를 겨냥한 공격이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주장하고 나섰습니다. 파키스탄 정부가 보급품 수송을 영구 중단하지 않으면 그 같은 공격은 계속될 것이라고 탈레반은 위협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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