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키스탄 군이 남부 카라치의 해군 기지를 공격한 탈레반 무장 세력을 17시간의 교전 끝에 제압했습니다.
파키스탄의 레만 말릭 내무장관은 이날 교전으로 10명의 해군 병사들이 숨지고 14명의 민간인이 부상을 입었으며 탈레반 무장군도 4명이 목숨을 잃었다고 밝혔습니다.
파키스탄군에 따르면 이날 총과 수류탄 등으로 무장한 6명의 탈레반 무장분자가 해군 기지에 침투해 총기를 난사했으며 해군의 총격을 받고 사살된 4명 이외에 나머지 2명은 달아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번 사건 직후 탈레반 측은 이번 공격은 자신들의 소행이며 이는 지난 2일 미군에 의해 알카에다의 지도자 오사마 빈 라덴이 사살된데 따른 보복 공격이었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대해 유수프 라자 길라니 파키스탄 총리는 탈레반의 이번 공격을 “비겁한 도발”이라며 테러와의 전쟁은 결코 끝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한편 파키스탄 정부는 이날 북부 와지리스탄 지역에 대한 미국의 무인 항공기 공습으로 적어도 7명의 무장 분자가 사망했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