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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키스탄 나토군 오폭에 강경 대응


파키스탄 북동부 라호르 지역에서 파키스탄군을 향한 나토의 공습에 항의하는 시위대가 구호를 외치고있다.
파키스탄 북동부 라호르 지역에서 파키스탄군을 향한 나토의 공습에 항의하는 시위대가 구호를 외치고있다.

나토군의 파키스탄군에 대한 오폭 사건 이후 미국과 나토에 대한 파키스탄의 대응이 점점 더 강경해지고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을 알아봅니다.

파키스탄 육군 참모총장, 아시파크 카야니 장군은 아프가니스탄과의 파키스탄 국경지역에 대해 앞으로 어떤 공격이 있을 경우 최고 사령부의 지시를 기다리지 말고 대응하라고 파키스탄군에 명령했습니다.

카야니 장군은 1주일전 파키스탄 국경 초소에 대한 나토의 공격으로 파키스탄군 24명이 살해된 오폭사건에 대한 대응책을 제시하면서 앞으로 그와 같은 공격에 대해 철저히 보복하라고 파키스탄군 장병들에게 명령을 내렸습니다.

파키스탄군은 파키스탄 국경지역으로부터 공격이 있은 뒤 파키스탄 지역에 파키스탄군이 없다고 나토 지휘관들에게 통보했다고월스트리트 저널이 보도했으나 파키스탄군 당국은 그런 일이 없었다고 단호하게 부인했습니다.

한편 유수프 라자 길라니 파키스탄 총리 등 고위 관리들은 파키스탄 의회 국가안보 위원회에 나토군의 오폭사건에 관해 보고했습니다. 국가안보위원회는 보고를 들은 뒤 독일 본에서 열리는 아프가니스탄 장래에 관한 국제회의에 파키스탄이 불참하기로 한 결정을 승인했습니다.

피르두스 아시크 아완 파키스탄 공보장관은 본에서 열리는 아프간 국제회의에 파키스탄은 참석하지 않는다고 확인했습니다.

파키스탄 의회 국가안보 위원회는 테러와의 전쟁에서 파키스탄이 치른 희생이 정당하게 인정되고 있지 않다는 길라니 총리의 주장을 공식적으로 지지했습니다. 또한 나토군의 공격은 파키스탄의 주권에 대한 침해라는 주장도 지지했습니다. 아완 장관은 그러면서 국가안보위원회가 파키스탄의 장래 대 서방관계 변화에 관한 지침을 제시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파키스탄 의회가 테러와의 전쟁에서 파키스탄의 나토 동맹국들과의 새로운 협력 조건을 결정하도록 국가안보위원회가 지침을 제시한다는 설명입니다.

파키스탄은 이미 나토군이 아프간 주둔 나토군 병력의 식량과 연료 등 병참 공급에 사용하는 파키스탄 내 보급로 두 곳을 폐쇄했습니다. 파키스탄 정부는 또한 파키스탄 남서부에 위치한 파키스탄 공군기지에 주둔하고 있는 미군 병력을 철수하라고 통보했습니다.

파키스탄은 서방과의 테러 전쟁 협력조건들이 앞으로 크게 변경될 것이라고 히나 라바니 카르 파키스탄 외무장관이 밝혔습니다.

파키스탄의 장래 테러와의 전쟁 참여 조건이 근본적으로 변경된다는 설명입니다. 파키스탄은 테러와의 전쟁에 있어서 세계의 동반자가 되기를 원하지만 파키스탄의 희생은 원치 않는다는 겁니다. 또한 파키스탄은 역내 안정을 원하지만 파키스탄은 자체의 안정과 주권에 1차적인 중점을 둘 것이라고 카르 장관은 강조했습니다,.

길라니 총리는 또 2일, 의회에 보고하면서 파키스탄 정부는 어떤 여건에서도 무분별하고 경솔한 행동에 의해 파키스탄의 영토보전과 주권이 위험에 빠지는 것을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다짐했습니다. 길라니 총리는 그러면서 서방측이 파키스탄에게 테러와의 전쟁에서 보다 많은 노력을 해야 한다고 요구하는 것에 대한 불만을 털어 놓았습니다. 파키스탄의 인내에 한계가 있으며 협력은 일방통행일 수가 없다는 지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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