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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 대통령, 재선 캠프 출정식


5일 리치몬드 소재 버지니아 커먼웰스대학에서 선거유세을하는 바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5일 리치몬드 소재 버지니아 커먼웰스대학에서 선거유세을하는 바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미국의 바락 오바마 대통령이 오는 11월 6일 치러지는 대통령 선거를 꼭 6개월 앞두고 재선을 위한 선거유세를 공식 시작했습니다. 좀더 자세한 소식입니다.

미국의 바락 오바마 대통령은 5일 오하이오주립대에서 자신의 재선을 위한 선거유세를 시작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미국민들에게 4년전에 자신을 지지한 것처럼 한번 더 지지해 달라고 호소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대공황 이후 최악의 경기 침체기였던 2009년 취임한 이후 어느 정도 위기를 극복했으나 아직도 실업률이 8.1%에 달하는 등 전망이 불투명한 상태”라면서 “그러나 우리는 포기하지 않았고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오후 버지니아 리치먼드에 있는 버지니아 커먼웰스대학을 방문해 비숫한 유세 활동을 벌였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미국의 수출이 늘어나고 있으며 지난 2년간 4백만개의 일자리가 창출됐으며 특히 지난 6개월간 1백만개의 일자리가 생겼다고 말했습니다.

또 오바마 대통령은 “롬니는 부자 감세, 사회보장 예산 삭감같은 공화당 보수주의자들의 나쁜 생각을 무조건 찬성하고 있다”고 롬니 후보를 비판했습니다.

전문가들은 경제가 이번 대통령 선거의 당락을 좌우하는 가장 중요한 문제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이 최근 몇주일간 4차례나 방문한 오하이오와 버지니아를 첫 공식 유세지로 또 선택한 이유는 이 지역이 경합지역(스윙 스테이트)이기때문입니다. 관측통들은 오바마 대통령이 재선에 성공하려면 오하이오와 버지니아에서 반드시 승리해야 한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한편 공화당의 대통령 후보인 밋 롬니 전 매사추세츠 주지사도 선거 유세를 벌였습니다. 롬니 후보는 4일 펜실바니아에서 경제가 좀처럼 살아나지 않는 것은 오바마 대통령탓이라고 비판했습니다.

롬니 후보는 피츠버그에서 행한 선거 유세 연설에서 오바마 대통령의 경제 정책을 당장 폐기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롬니 후보는 자신은 기업인들과 발명가들을 힘들게 만드는 기존의 경제정책과 오바마 대통령의 건강보험을 폐기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그러나 롬니 후보의 이같은 비판에 자신의 정책을 옹호했습니다. 건강보험과 경제정책은 이미 4년전에 결정된 사안인데 또 다시 이 문제를 거론할 필요는 없다는 겁니다.

영부인 미셸 오바마도 유세에서 자신의 남편인 오바마 대통령을 지원했습니다. 미셸 오바마 여사도 연설을 통해 오바마 대통령의 불우한 어린 시절을 설명하며 롬니 전 주지사와의 차별성을 강조했습니다. 미셸 여사는 “오바마 대통령은 홀어머니의 아들이며, 매일 아침 일어나서 버스를 타고 직장에 다녔던 여성의 손자였다”면서 “오바마 대통령은 ‘가족이 고생한다’는 말의 의미를 알고 있는 사람”이라고 중산층의 표심을 겨냥했습니다.

현재 오바마 대통령과 롬니 후보는 치열한 접전을 벌이고 있습니다. 최근 퀴니피액대학이 오하이오주에서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오바마 대통령의 지지율은 42%로 롬니 전 주지사(44%)에 근소한 차이로 뒤졌습니다.

그러나 워싱턴포스트 신문이 버지니아에서 실시한 조사에서는 51%대 44%로 오바마 대통령이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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