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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타임스, “오바마 대통령, 중국 협력 않으면 미군 재배치 경고”


바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북한 문제와 관련해 후진타오 중국 국가주석을 강하게 압박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 과정에서 중국이 협조하지 않을 경우 아시아 지역의 미군 재배치와 동북아 지역에서의 군사훈련 강화 등을 경고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자세한 소식 전해 드립니다.

바락 오바마 대통령이 정상회담을 위해 워싱턴을 국빈방문 한 후진타오 중국 국가주석에게 북한의 핵 개발을 중단시키도록 강하게 압박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특히 중국이 협조하지 않을 경우 미국은 아시아 지역의 미군을 재배치 할 수밖에 없다고 경고했다고 `뉴욕타임스’ 신문이 보도했습니다.

뉴욕타임스 신문은 21일 미 행정부 고위 당국자를 인용해 이 같이 보도하면서, 오바마 대통령의 압박이 북한을 다루는 데서 미국과 중국을 훨씬 가깝게 연대하도록 만들었다고 전했습니다.

이 신문에 따르면 후진타오 주석이 국빈방문을 위해 워싱턴에 도착한 지난 18일 백악관에서 열린 비공개 만찬에서는 북한 문제가 핵심 의제로 다뤄졌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북한이 최근 공개한 우라늄 농축 시설에 초점을 맞추면서, 우라늄 농축은 플루토늄을 이용한 핵 계획과 대륙간 탄도미사일 개발 등과 함께 미국에 대한 북한의 세 가지 위협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후 주석에게 북한에 대한 압박을 강화하지 않을 경우 미국 영토에 대한 북한의 잠재적 공격에서 스스로를 보호하기 위해 장기적인 조처를 취할 수밖에 없다고 경고했습니다.

뉴욕타임스 신문이 인용한 행정부 고위 당국자에 따르면 오바마 대통령은 이와 관련해 아시아 지역 미군 재배치와 미군의 방위 태세 재편, 동북아시아 지역에서의 군사훈련 강화 등을 거론했습니다.

이 고위 당국자는 오바마 대통령이 북한에 대한 “선제적인 조치를 내비치려는 의도는 아니었지만 국가안보에 위협이 되는 북한에 대해 대응이 있을 것이란 점을 설명했다”며 “이 것이 중국의 관심을 끌었다”고 밝혔습니다.

이날 백악관 만찬에서 오바마 대통령이 후 주석을 압박한 것은 지난 달 두 정상간 전화통화에서의 경고에 이어 두 번째였다고 뉴욕타임스 신문은 전했습니다.

한편 오바마 행정부 관계자들은 북한과 대화하도록 한국 정부에 압력을 가하는 것을 원치 않는다고 말했다고 이 신문은 보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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