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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랍세계 반정부 민주화 시위 계속 확산


북아프리카와 중동 등 아랍세계에서 확산되고 있는 반정부시위가 18일에도 계속됐습니다.

리비아 동부도시 벵가지에서 18일 새로운 반정부 시위가 벌어졌다고 서방 언론들이 보도했습니다. 프랑스의 AFP 통신은 벵가지의 시위대가 지역 라디오 방송국 본부에 불을 질렀다고 보도했습니다. 리비아 다른 도시에서도 시위가 벌어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보다 앞서, 국제인권단체 휴먼라이츠워치는 리비안 보안군이 지난 17일 반정부 시위를 진압하는 과정에서 24명이 사망했다고 밝혔습니다.

바레인에서는 보안군이 정부의 시위 금지령에도 불구하고 수도의 진주광장으로 진입하려던 시위대에 발포했습니다. 당시 시위대는 시위 도중 사망한 희생자의 장례식에 참석한 후 진주광장으로 복귀하던 중이었습니다.

언론 보도들은 지역 당국자들과 목격자들의 말을 인용해 적어도 23명이 부상했다고 전했습니다. 바레인의 시아파 고위 성직자는 경찰의 시위대 진압을 가리켜 대량학살이라고 비난했습니다.

예멘에서는 반정부 시위대가 1주일 넘게 알리 압둘라 살레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하고 있는 가운데, 18일 시위에서 적어도 5명이 사망했습니다.

의료 관계자들은 남부 도시 아덴에서 시위대와 보안군이 충돌한 후 이어진 발포로 4명이 사망했다고 말했습니다.

남서부 타이즈 시에서 차량에 탄 사람이 반정부 시위대에 수류탄을 던져 적어도 1명이 사망하고 8명이 다쳤습니다.

요르단에서는 정부 지지자들과 정치개혁을 요구하는 시위대가 충돌하는 폭력사태가 발생했습니다. 정부 지지자들이 곤봉으로 시위대를 공격해 적어도 8명이 부상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란에서는 18일 열린 기도회 중에 수 천 명의 정부 지지자들이 야당 지도자 미르 호세인 무사비와 메흐디 카루비를 처형하라고 촉구했습니다. 이 같은 촉구는 18일 테헤란에서 열린 소규모 친정부 시위에 앞서 나왔습니다.

이집트에서는 수 십만 명이 자유광장에 모여 무바라크 대통령 축출 1주일을 자축했습니다. 민주화 지지자들은 군악대 연주 등이 포함된 축하행사 도중 이집트 국기를 흔들고 구호를 외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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