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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태 국가들 '북 미사일계획 철회 촉구'


2009년 북한이 발사한 미사일.
2009년 북한이 발사한 미사일.

아시아태평양 지역 국가들이 북한의 장거리 미사일 발사 계획에 우려를 표시하면서 계획을 철회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이연철 기자가 자세한 소식 전해 드립니다.

필리핀 정부는 미국이 북한 장거리 미사일의 궤도 추적을 지원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볼테르 가즈민 필리핀 국방장관은 22일, 필리핀이 자체적으로 북한 미사일의 궤도를 추적할 능력을 갖추지 못했기 때문에 미국의 도움이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가즈민 장관은 북한의 미사일이 지나는 방향의 주민들에게 경보를 내릴 수 있도록 구체적인 사항을 알아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필리핀 정부의 이 같은 반응은 북한 로켓 2차 추진체가 필리핀 동쪽에 떨어질 것으로 추정되고 있는데 따른 것입니다.

이보다 앞서 알베르트 델 로사리오 필리핀 외무장관은 21일, 북한의 발사로 인해 역내에 불안감과 불확실성이 조성되지 않기를 바란다며, 북한에 발사 계획을 철회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필리핀 외교부는 별도의 성명에서, 북한의 발사 계획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명하면서, 필리핀 정부는 이를 용인하기 어려운 일로 판단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타이완 정부도 북한에 미사일 발사 계획을 재고할 것을 요구했습니다.

타이완 외교부의 퉁궈유 부부장은 21일 북한은 미사일 발사를 금지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를 준수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타이완 국방부는 북한의 미사일 계획을 면밀히 주시하고 있다며 필요한 모든 대응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뉴질랜드의 머레이 매컬리 외무장관도 북한에 미사일 발사 계획을 취소하라고 요구했습니다.

매컬리 장관은 북한의 최근 발사 계획 발표에 매우 실망했다며, 탄도미사일 기술을 이용한 발사는 2.29 미-북 합의와 유엔 안보리 결의에 위배되는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매컬리 장관은 또 북한에 핵 계획을 중단하고 국제사회와 협력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미국의 소리 이연철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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