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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리 쿠데타 정권, 헌정 복귀 약속


아프리카 말리의 쿠데타 군사 정권은 투아레그 반군이 말리 북부 지역을 거의 장악하고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쿠데타로 군사 정권을 세운 아마두 사노고 대위는 1일 기자회견에서 투아레그 반군이 북부 지역 정부군 사령부가 있는 ‘가오’를 점령한 데 이어 또 다른 전략적 요충지 ‘팀북투’를 포위해 공격해 오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슬람세력의 지원을 받는 투아레그 반군단체 ‘전국 아자와드 해방운동(NLMA)’은 지난달 30일 다른 군사 요충지인 ‘키달’을 점령한 바 있습니다.

이처럼 반군이 북부 지역에서 세력을 강화하고 있는 가운데 사노고 대위는 이날 성명을 통해 헌법을 1992년 이전으로 복원시키고 앞으로 선거를 통해 구성된 정부에 정권을 이양하기 위한 기구를 설립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한편 서부 아프리카 국가 경제 공동체인 에코와스(ECOWAS)는 그간 말리의 쿠데타 세력에 대해 헌정 질서 복원을 촉구한 가운데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2천명의 평화유지군을 비상 대기해 놓고 사태를 파악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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