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정부는 오늘(1일) 내부 고발 인터넷 사이트인 위키리크스의 외교기밀 폭로 파문과 관련해 국가안보를 해칠만한 사항은 일단 없는 것으로 판단하고 한반도 관련 내용들을 면밀하게 검토키로 했습니다.
한국 정부 관계자는 “지금까지 공개된 내용들은 외교적으로 거북한 사항이 있을 수 있지만 국가안보를 해치는 내용은 없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며 “문제가 된 문건을 확보해 면밀한 검토작업을 벌일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한국 정부는 이에 따라 주한 미국대사관이 미국 정부에 보고한 것으로 알려진 외교전문 2천 여 건을 우선적으로 넘겨받아 외교통상부와 국방부 등 관계 부처별로 파급효과와 대응방향을 검토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또 위키리크스가 보유 중인 전체 25만 건 가운데 한반도 관련 사항이 어느 정도인지를 파악하는 데도 외교력을 집중할 방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