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후쿠시마 다이이치 원전사고를 조사해온 위원회가 일본 정부와 원전 운영사인 도쿄전력 모두 사고의 책임이 있다고 강력히 비판했습니다.
후쿠시마 원전사고 조사.검증위원회는 26일 발표한 중간 보고서에서 도쿄전력이 이미 지난 2008년 10미터 이상의 지진해일, 쓰나미가 발생할 경우 원전에 피해를 줄 수 있다고 예상하고 있었지만 대비책을 세우지 않았다고 지적했습니다
위원회는 일본 정부 역시 원전 주변의 방사선량과 같은 주요 정보를 서둘러 공개하지 않았고 사고의 심각성을 인정하지 않기 위해 모호한 표현을 썼다고 지적했습니다.
지난 3월 일본 동북부를 강타한 대규모 지진과 지진해일 쓰나미로 원자로 세 곳이 피해를 입은 결과 방사선 누출과 수질 오염, 주민 대피 등 큰 혼란이 일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