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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코트디부아르 그바그보 대통령 지지자들 무장


유엔은 서 아프리카 나라, 코트디부아르 대선 결과에 승복하지 않고 있는 로랑 그바그보 대통령 정부가 국제 무기금수 조치를 어기고 있다고 비난합니다. 이 때문에 현 정부 지지세력과 코트디부아르 주재 유엔 평화유지군간에 긴장이 증폭되고 있습니다. 유엔 관리들은 그바그보 정부가 민간인들을 무장시키는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습니다. 자세한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코트디부아르의 그바그보 대통령은 지난 해 대선결과 알라산 와타라 총리의 당선을 유엔이 인정한 직후 코트디 부아르 주재 유엔평화유지군을 철수시키려 했었습니다.

그러나 유엔은 그바그보 대통령의 권한을 더 이상 인정하지 않기 때문에 유엔평화유지군의 임무 종료를 거부하고 평화유지군 병력을 계속 주둔시키고 있습니다. 평화유지군은 임무 기간이 연장된 후 와타라 전 총리가 머물고 있는 호텔을 경비하고 있습니다. 그바그보 대통령 정부군은 그 호텔을 포위하고 있습니다.

그바그보 현 정부군은 와타라 전 총리를 지지하는 반군들과 라이베리아 국경 인접지역에서 충돌을 벌이고 있습니다. 정부군은 또 최대 도시 아비장에서도 충돌을 벌인지 2주째 접어 들었습니다. 그바그보 정부는 코트디부아르 국민에게 유엔을 적으로 몰아가는 술책을 펴고 있습니다.

유엔의 반기문 사무총장은 코트디부아르 대통령이 벨라루스로부터 전투헬리콥터기들을 도입해 국제무기금수 제제조치를 위반했다고 비난했습니다. 그러자 그바그보 정부의 아우아 돈 멜로 대변인은 유엔의 그 같은 주장은 그바그보 지지자들에 대한 유엔의 공격을 정당화하기 위한 거짓말이라고 반박했습니다.

이보다 앞서 그바그보 대통령을 지지하는 청년단의 샤르르 구드 단장은 유엔 평화유지군이 반군을 위해 전쟁을 벌이고 있다고 비난했습니다.

구드 단장은 이전에 라이베리아와 콩고, 루완다에서 벌어졌던 유엔 평화유지군의 행동과 똑 같은 일이 코트디부아르에서 일어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라이베리아에서 유엔 평화유지군이 주둔하는 가운데 국민이 몰살당했지만 그바그보 지지자들은 코트디부아르에서 그와 같은 일이 발생하도록 내버려 두지 않겠다는 겁니다.

구드 단장은 그바그보 대통령 지지자들에게 모든 유엔 관계자들의 이동을 봉쇄하라고 선동하고 있습니다.

그 뒤에 유엔평화유지군이 순찰 중에 총격을 받아 평화유지군 세 명이 부상하는 사건이 벌어졌습니다.

코트디부아르 주재 유엔 대표단의 케네스 블랙크먼 부 대변인은 코튿디부아르의 안보상황이 급격히 악화되고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블랙크먼 부대변인은 그바그보 진영이 민간인들을 무장시킨다는 확실한 정보가 있다며 이는 극도로 위태로운 일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블랙크먼 부대변인은 그런 경우 무장 민간인들은 전투원으로 간주 된다고 밝혔습니다. 따라서 이는 정말로 위태로운 사태 전개이기 때문에 유엔 활동을 아주 어렵게 만들고 있다는 겁니다.

유엔은 그바그보 지지자들이 새로운 형태의 허위 선전을 벌이고 있다고 규탄했습니다. 유엔은 이번 충돌사태에서 어느 쪽도 편들지 않고 있으며 그들의 사악한 거짓말은 그바그보 지지자들 사이에 증오심을 부추겨 유엔의 민간인 보호를 방해하려는 술책이라고 비난했습니다.

그러나 유엔 평화유지군은 위임받은 임무를 완수할 결의로 있다고 블랙크먼 대변인은 강조했습니다.

코트디부아르에 파견된 유엔 평화유지군의 활동을 규정한 교전규칙에 따라 평화유지군이 자신들과 유엔 관계자, 유엔 물자 그리고 이동의 자유를 보호하기 위해 무력을 사용하도록 허용되고 있다는 설명입니다. 유엔 평화유지군은 이 같은 규정을 단호하게 적용한다는 경고입니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평화유지군에 벨라루스 전투 헬리콥터기들과 그 의 무기들이 사용되지 않도록 하기 위해 위임 받은 범위 안에서 모든 필요한 조치들을 취하라고 요청했습니다.

한편 코트디부아르 사태를 조사하기 위해 유엔 대표단이 28일, 야무스크로 공항에 도착했으나 그바그보 보안군이 대표단의 입국을 가로막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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