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아프리카에서 탈출한 천여명의 난민들이 13일과 14일 이탈리아에 도착해, 튀니지아와 리비아의 정치적 불안으로 촉발된 난민 문제를 가중시키고 있습니다.
이탈리아 당국자들은 1천 3백명을 실은 8척의 선박이 람페두사 섬에 도착했다고 밝혔습니다.
난민들은 대부분 세네갈과 소말리아를 포함한 사하라 사막 이남의 이주 노동자들 출신입니다.
람페두사는 아프리카에서 가장 가까운 이탈리아 섬으로 북아프리카계 난민들이 가장 많이 유입되는 곳입니다.
올해 초 부터 람페두사 등 이탈리아의 섬에 도착한 난민들의 수는 3만 5천명 이상입니다. 난민들 대부분은 튀니지아 출신으로 최근 이탈리아와 튀니지아가 협정을 체결하면서 감소하는 추세입니다.
난민문제가 가중되자 유럽연합, EU 집행위원회는 국가들간 이동이 자유로운 EU 국가들 사이에서도 특별한 경우에 한해 국경 통제를 일시적으로 복원할 것을 제안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