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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 팔레스타인간 교전으로 가자 지구 긴장 높아져


지난 한 주동안 팔레스타인 무장분자들이 이스라엘을 겨냥해 로켓을 쏘고 이스라엘이 이에 공습으로 대응하면서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하마스가 지배하는 가자 지구에는 긴장이 더욱 높아지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이스라엘은 무장분자들의 로켓을 막을 새로운 방어체제를 배치했습니다. 자세한 소식입니다.

지난 26일에 가자 지구에서는 팔레스타인 무장분자들이 유대 안식일의 정적을 깨며 로켓 2기를 이스라엘 국경 너머로 쐈습니다. 발사된 로켓 가운데 하나는 농촌 지역의 한 주택 바깥에 떨어졌습니다. 집 주인 마르셀로 투르그만 씨는 로켓이 집 밖에서 터졌다고 전했습니다.

투르그만 씨는 폭발이 나면서 집이 심하게 부서져 아주 무서웠다고 이스라엘 텔레비전 방송에 밝혔습니다. 투르그만 씨는 아무도 다치지 않은 것이 기적이라고 말했습니다.

가자 지구내 팔레스타인 무장분자들이 지난 한 주동안 이스라엘 남부 지역을 향해 로켓과 박격포탄 수십 발을 발사하자 이스라엘은 이에 공습으로 대응하면서 양측은 지난 2009년에 가자 지구 전쟁이 끝난 이후 가장 치열한 교전을 벌였습니다.

무장단체 이슬람 지하드는 이스라엘군의 공습으로 이 단체에 소속된 단원 2명이 숨졌다고 밝혔습니다. 이스라엘군 대변인은 자국의 공군기가 로켓을 쏘려고 준비하던 팔레스타인 무장분자들을 공격했다고 언론에 전했습니다.

베냐민 네탄야후 이스라엘 총리는 앞서 25일 가지지구에서 발사되는 로켓공격을 막기 위해 자국 정부가 강력한 무력으로 행동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습니다.

에후드 바락 이스라엘 국방부 장관도 만일 공격이 계속되면 더 심하게 보복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There is a need to respond…”

팔레스타인 무장분자들의 공격에 대응할 필요가 있다는 것입니다. 바락 국방장관은 이스라엘 정부가 이 지역에 평화를 가져다 줄 것이지만 불행하게도 이 위험한 지역에서는 준비를 하지 않거나 가끔씩 무력을 쓰지 않으면 평화를 이룰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가자 지구를 통치하고 있는 무장단체 하마스는 이스라엘과 비공식적으로 휴전하길 원한다는 신호를 보냈습니다.

하마스의 관리인 이스마일 라드완은 지난 26일 이슬람 지하드 등 다른 정파와 2시간 동안 회담한 뒤 기자들에게 이스라엘이 조용함을 유지하면 자신들도 그럴 것이라며 공격을 중단할 뜻이 있음을 비추었습니다.

이슬람 지하드의 지도자인 카데르 하비브도 이 모임 뒤에 모든 정파가 합의를 존중해 팔레스타인 지역에 유대인 국가를 건설하길 원하는 시오니스트 적과 평온을 유지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히고 하지만 이 평온은 이스라엘의 행동 여부에 달렸다고 말했습니다.

하마스는 가자 지구를 지배하고 있는 현지에서 가장 큰 이슬람 무장조직이며, 이슬람 지하드는 지난 1979년에 일어난 이란 혁명에 영향을 받은 조직입니다. 이슬람 지하드는 이란과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고 조직원 숫자가 하마스보다 훨씬 적은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슬람 지하드의 대변인인 아부 아마드는 모든 선택 방안이 열려있는 상태라고 말했습니다.

이슬람 지하드가 이스라엘을 깊숙이 타격할 수 있는 로켓을 가지고 있고 실제로 이를 사용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한편 이스라엘군은 27일 ‘아이언 돔’이란 이름을 가진 새로운 로켓방어체제를 배치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이스라엘 정부는 수백만 달러를 들여 개발한 ‘아이언 돔’이 5 km에서 70 km 의 거리에서 발사된 로켓을 쏘아 떨어뜨릴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스라엘이 아직 최종 개발 단계에 있는 것으로 알려진 ‘아이언 돔’ 체제를 서둘러 배치한 것은 가자 지구에서 날라오는 팔레스타인 무장분자들의 로켓을 막을 별다른 방도가 없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스라엘 언론들은 이스라엘군이 이 방어체제를 가자 지구와 맞닿아 있는 이스라엘 남부에 배치할 것이라고 보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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