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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화당 대선후보들, 비공식 예비 투표 치뤄


미국에서 내년 초 실시될 공화당 대선후보 경선전을 앞두고 수많은 후보들이 첫 시험대에 올랐습니다. 이들의 첫 시험대로 아이오와 주에서 최근 치뤄진 ‘스트로폴’이라고 하는 비공식 예비투표에서는 미네소타 주 출신의 미셸 바크먼 하원의원이 1위를 차지했습니다. 이번 투표는 아무런 구속력도 없지만 후보들의 지지자 동원력을 가늠할 수 있는 행사로 여겨지고 있습니다. 자세한 소식입니다.

아이오와 주 어번데일 시의 ‘머신 쉐드’ 식당은 정치 후보자들이 선거 유세 장소로 즐겨 찾는 곳입니다.

13일 머신 쉐드 식당 근처의 아이오와주립대학교에서는 대권을 노리는 공화당 대통령 선거 후보들 간에 비공식 예비투표인 ‘스트로폴’이 실시됐습니다. 이 투표에서 미네소타 주 출신의 미셸 바크먼 하원의원이 1위를 차지했습니다. 그러나 식당 주인인 알랜 루든 씨는 이 같은 결과에 별 의미를 두지 않았습니다.

It doesn’t matter. Personally it’s a long ways

루든 씨는 개인적으로 볼 때 이번 스트로폴 결과가 완전히 빗나갔다고 말했습니다. 루든 씨는 실제 선거가 실시되기 까지는 15-6개월 정도 남아 있다며 사람들이 아직 마음을 정하지 못한 상태기 때문에 상황은 앞으로 변할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중서부의 비교적 작은 주인 아이오와는 공화당의 대선 후보자들의 토론과 비공식 여론 조사라고도 볼 수 있는 ‘스트로폴’이 실시되면서 미국 국민들의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시내의 커피전문점에서 은퇴한 주택건설업자 에드 퀵 씨는 아이오와 주민들이 이 같은 전국적인 관심에 익숙하다고 말했습니다.

We always have the first caucus and so forth…

퀵 씨는 대통령 후보를 지명하는 전당대회에 보낼 각 주 대의원을 뽑는 당원 대회인 코커스가 아이오와 주에서 언제나 처음 시작한다며, 아이오와 주가 언론에 자주 소개되는 것은 새삼스러운 일이 아니라고 말했습니다. 퀵 씨는 이러한 관심이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번 스트로폴 선거에서도 취약한 미국 경제에 대한 우려가 주로 언급됐습니다. 각 후보들은 미국이 다시 번영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최선의 해법을 자신들이 가지고 있다면서 유권자들을 설득하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하지만 민주당원으로 아이오와 주 재무담당관인 마이클 피츠제럴드 씨는 아이오와 주의 경제에 큰 문제가 없다고 말합니다.

A balanced budget. A billion dollar…

아이오와 주는 10억 달러 이상의 흑자를 내고 있고 신용등급도 최고 수준인 AAA 라는 것입니다. 실업률 역시 6%로 낮은 수준이고 농부들도 높은 수익을 올리고 있다고 피츠제럴드 씨는 설명합니다. 그러면서 민주당 출신의 바락 오바마 대통령의 정책이 아이오와 주에 큰 도움이 되고 있으며, 오바마 대통령이 반드시 재선돼야 한다고 피츠제럴드 씨는 강조합니다.

내년 초 경선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면 대선 후보들은 경제와 일자리 창출 문제를 주요하게 다룰 것으로 예상됩니다.

지난 13일 실시된 스트로폴에서 8위를 차지한 뉴트 깅그리치 전 하원의장은 내년에 시작될 아이오와 코커스에서는 좋은 성적을 거둘 것이라고 다짐했습니다.

Our goal has been January, and frankly..

깅그리치 전 의장은 내년 1월을 목표로 달리고 있다며, 능력 있는 조력자들이 함께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또한 그는 9월이 되면 자신을 돕는 이들이 대폭 늘어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공화당 내에서는 현재 릭 페리 텍사스 주지사가 대선 참여를 공식 선언하면서, 대선 후보자들이 더욱 많아졌습니다. 많은 대선 후보들이 참모들과 후원금을 확보하기 위해 경쟁하는 동안, 이번 스트로폴에서 하위권에 머문 이들은 또다른 예비선거가 실시되기 앞서 일찌감치 물러날 수도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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