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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신문 헤드라인] 미국 주식시장 폭락 - 월스트리트 저널


문; 미국 주요 신문의 대표적인 기사들을 간추려 드리는 미국 신문 헤드라인입니다. 오늘도 노시창 기자와 함께 정리해 드리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며칠 동안 이곳 워싱턴 지역의 날씨는 무더웠는데 어제는 드디어 사상 최고 기록을 수립했다고 하는군요?

답; 그렇습니다. 어제 이 지역의 기온 측정 장소 중 하나인 레건 내쇼날 공항은 화씨 98도 섭씨 36.66도로 6월 1일 기온으로는 사상 최고를 기록했습니다. 오늘부터는 다소 서늘해 진다고 하는데요, 섭씨 약 28도가 될 것이라는 예보입니다.

문; 오늘 워싱턴 포스트는 경제기사를 1면에 크게 싣고 있습니다. 실망을 주는 경제라는 제목으로 어제 주식시장의 폭락현상을 전하고 있습니다. 어제 이 시간에 미국의 주택시장이 더 악화됐다는 보도를 전해드렸는데, 이어서 미국의 제조업 분야가 침체된 소식, 실업률에 개선이 없다는 소식 등이 연달아 나오면서 주가가 크게 떨어진 것입니다.

워싱턴 포스트는 밝은 희망에 찬물을 끼얹어 주식시장이 영향을 받았다고 전하고 있습니다.

문; 이 신문은 또 이제 정부가 할 수 있는 방법이 더 이상 남아 있지 않다고 우려를 하고 있습니다.

리비아 사태도 전하고 있는데요, 반군이 전투를 하기는 하지만 통제력 없는 싸움을 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어떤 내용인지 간추려주시죠.

답; 미국과 유럽 동맹국들은 각종 첨단 장비로 무아마르 가다피 세력을 공격하지만 리비아 반군은 장악 지역을 통제할 여건이 갖추어져 있지 않다는 보도입니다. 전투를 하는데도 나토 군에게 요청을 하고 그들은 신에게 기도를 할뿐 할 수 있는 일이 없다는 것입니다. 일선의 반군 지휘관이 공중 지원을 요청하는 방식도 직접 통하는 수단이 없고 먼 거리를 걸어서 나토군 지상 초소에 가서 말을 해야 합니다. 간접 요청인 셈이죠. 이처럼 나토군과 반군은 거리가 있기 때문에 반군은 외톨이 같은 느낌이고 중요한 결정을 내리는데도 아무런 권한이 없다는 등의 어려운 사정을 파헤치고 있습니다.

문; 미국의 정부 관리, 군 요인들의 이 메일, 즉 전자 우편을 공격하는 이른바 해킹이 중국에서 나오고 있다는 보도, 미국 학교에서 시행되고 있는 이른바 “관용 제로 (Zero Tolerance)” 라는 제도가 가혹하다는 비판이 높다는 소식 등도 워싱턴 포스트의 주요 1면기사들입니다.

다음에는 뉴욕 타임스 살펴봅니다.

이 신문은 미국 우주왕복선 엔데버 호가 우주비행을 마치고 어제 훌로리다 주에 착륙하는 장면을 1면에서 보여주고 있군요.

답; 그렇습니다. 사진 설명도 “퇴역을 향하여”라고 했지만, 엔데버 호는 이번 비행을 마지막으로 더 이상 우주비행을 하지 않게 됩니다. 그 다음에는 스미소니언 박물관으로 옮겨지게 됩니다.

문; 이 신문은 또 예멘에서 전투가 격화된 소식, 이콜라이 감염이라고 불리우는 장출혈성 대장균 때문에 전 유럽에 공포가 휩쓸고 있다는 소식 등을 크게 전하고 있습니다.

이 신문은 중국이 북쪽의 가뭄을 남쪽의 물로 해결하려 애쓰는 이야기도 전하고 있습니다. 이 내용 좀더 자세히 알아보죠.

답; 만성적인 가뭄이 농사를 망치고 있습니다. 고비 사막이 점차 남쪽으로 확대되고 있습니다. 문명의 발상지라는 황하의 물도 더 이상 음료수로서의 기능을 못하고 있습니다. 인구 2천 200만의 베이징, 천 200만의 첸진 등 대도시들 때문에 지하수도 메말랐습니다. 중국 북쪽의 물 사정은 이렇게 심각합니다. 그래서 중국 정부는 거대하고 값 비싼 해결책, 즉 양쯔강 물을 북쪽으로 돌려 연간 6조 갤런의 물을 공급하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그렇게 하면 4억 4천만명의 갈증을 해소시켜 줄 것이라고 합니다.

문; 620억 달라가 소요될 이 사업은 중국 사상 가장 야심적인 자연 정복 공사가 될 것이라고 전하고 있습니다.

뉴욕 타임스는 이외에도 실업률 때문에 현임 대통령의 재선이 어려울 수도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어떤 내용인지 간단히 알아보죠.

답; 선거 당시 실업률이 7.2%에 달하는데 현임 대통령이 재선된 것은 미국 역사상 프랭클린 루즈벨트 대통령 이후에는 없었습니다. 그런데 현재 미국의 실업률은 9%를 오르내리고 있습니다. 앞으로 대통령 선거가 17개월 남았는데, 오바마 대통령은 이점에 대해 관심을 기울이지 않을 수 없다는 보도입니다.

문; 미국 남부 해변에 엄청난 양의 해파리가 몰려들어 해수욕을 즐기려는 사람들에게 고통을 주고 있다는 소식도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다음에는 월스트리트 저널 머리기사 살펴봅니다.

경제지인 만큼, 미국 주식시장 폭락을 머리기사로 싣고 있습니다.

답; 그렇습니다. 어제 주가 하락은 지난 1년 중 가장 가파른 것이었다고 보도하고 있습니다. 제조업은 미국 경제회복의 원동력으로 작용하고 있는데, 5월 중 고용과 생산면에서 월간 하락으로는 1984년 이후 최대폭을 기록했다는 보도입니다. 이런 현상을 포함한 여러가지 지표 때문에 주주들이 다투어 주식을 매각하는 바람에 가격이 크게 떨어진 것입니다.

문; 유에스 에이 투데이는 You Tube가 2.0이라는 새로운 기종을 내놓으면서 미국 텔레비전 문화를 바꾸어놓고 있다는 특집을 싣고 있습니다. 또 미국인들의 삶의 한 부분으로 돼 있던 전화 번호부 배달이 차츰 줄어들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답; 그렇습니다. 미국에서 살다보면 자주 방문 앞에 두툼한 전화번호부가 배달돼 있게 마련입니다. 대부분이 전화회사에서 만든 것들입니다. 영업용 번호부인 이른바 엘로우 페이지까지 합하면 대부분 가정에 여러권의 번호부들이 있습니다. 그러나 사람들이 거의 매일 달라지는 새로운 통신기기를 사용하는 바람에 이제 차츰 두터운 책으로 만들어진 전화 번호부가 자취를 감추고 있다는 것입니다.

이상으로 미국 신문 헤드라인을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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