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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신문 헤드라인] 미국 예산합의 안돼 정부 기관 폐쇄 임박


문; 미국 주요 신문의 대표적인 기사들을 간추려 드리는 미국 신문 헤드라인입니다. 오늘도 노시창 기자와 함께 정리해 드리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오늘은 거의 모든 신문들이 미국 연방정부 예산안 합의가 어려워 정부기관들이 문을 닫는 사태가 가까워졌다는 소식을 머리기사로 싣고 있습니다.

뉴욕 타임스부터 살펴보죠.

답; 이 신문은 오바마 대통령과 야당인 공화당 간에 아직도 합의가 이루어지지 못하고 있음을 보도하면서, 정부 폐쇄가 가까워졌다고 보도하고 있습니다. 공화당의 존 베이너 하원의장은 좀더 대폭적인 삭감을 노리기 위해 어제 또 한차례 임시 예산을 사용하자고 제안했지만 오바마 대통령은 이를 일축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오는 금요일까지 합의가 안되면 정부 기관들이 문을 닫는 사태가 오게 됩니다.

문; 뉴욕 타임스는 연방정부가 문을 닫으면 어떻게 되는가도 소개하고 있는데요, 일부만 소개해 주시죠.

답; 국립 동물원은 문을 닫습니다. 그러나 호랑이와 사자에게 음식은 제공된다, 예를 들면 이런 내용들입니다. 옐로우스톤을 비롯한 전국의 국립공원은 모두 문을 닫습니다. 4월은 미국인들이 세금 정산을 하는 달이어서 국세청은 많은 환불 수표를 발행해야 하는데, 그 업무는 중단될 것 같다고 합니다. 많은 부처들이 대비책을 서두르고 있는데, 필수요원으로 여전히 일을 하러 나와야 되는 사람은 누구로 할 것이냐도 큰 과제라고 전하고 있습니다.

문; 일본의 원자력 발전소 위기로 미국은 새로운 위협을 발견하고 있다는 소식도 중요하게 전하고 있습니다. 간단히 소개해 주시죠.

답; 일본을 돕기 위해 현장에 갔던 미국의 전문가들이 발견한 문제점들을 정리한 내용입니다. 가장 대표적인 것은 위기 발생시 응급조치를 취하는 것이 원자로의 규열을 초래할 가능성을 높인다는 점이라고 전하고 있습니다. 이 신문은 별도의 기사로 미국이 일본에서 들어오는 수산물에 대해 심사를 더욱 강화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문; 이 신문은 아프리카 코트디브와르 정치사태도 전하고 있습니다. 선거 후에도 물러나지 않고 대통령직을 고집하던 로랑 그박보가 결국 물러날 채비를 하고 있다는 내용입니다.

이 신문은 또 미국의 교육에 관한 소식도 전하고 있는데요, 갈수록 늘어나는 온라인 교육에 대해 찬반 의견이 분분하다고 합니다. 이 내용 좀더 알아보죠.

답; 온 라인 수업이란 인터넷을 통해 공부를 하는 방식을 말합니다. 미국 남부 멤피스 라는 도시의 탐방기사이기도 한데요, 이곳에 있는 한 고등학교는 학생들에게 반드시 온라인 수업을 받도록 요구하고 있습니다. 교사는 간단히 한 문학작품에 대한 설명을 하고 나머지는 학생들이 각자 인터넷을 이용해 공부를 하고 논문을 제출하는 방식입니다. 미국에는 현재 약 100만명이 온라인 수업을 하고 있다는데요, 학교의 예산과 교사 부족 등으로 갈수록 이 제도가 늘어난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이 방식이 효과적이라고 주장하는 사람들이 있는가 하면 교사와의 교류, 토론 등을 통한 깊은 공부가 되지 않는다는 비판 또한 만만치 않다고 전하고 있습니다.

문; 다음에는 워싱턴 포스트 알아보죠. 역시 연방 예산 문제가 머리기사입니다. 이 신문은 2011년 예산안이 합의가 안되고 있는 가운데, 공화당은 막대한 규모를 삭감하는 2012년 예산안도 내놓았다고 보도했습니다.

이 신문은 미국의 도시 지역 인구 증가에는 남미계와 아시아계 증가가 주된 요인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작년의 인구조사 결과를 분석한 것이군요?

답; 그렇습니다. 인구조사 자료를 이 신문이 자체적으로 분석한 것입니다. 미국 내 100개 도시 중에 절반이 지난 10년간 인구가 늘었는데요, 그 요인은 남미계와 아시아계 증가 때문이었고, 이들이 없었다면 인구 감소가 줄었을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특히 필라델피아, 피닉스, 인디아나폴리스 등은 남미계 증가가 두드러졌고, 아시아계가 많이 늘어난 곳은 캘리포니아 주의 애나하임, 인디아나 주의 포트웨인 등이었습니다. 백인과 흑인만으로 인구가 늘어난 도시는 극 소수였다고 이 기사는 전하고 있습니다.

문; 워싱턴 포스트는 리비아 사태도 보도하고 있습니다. 전황보다는 정치적 측면의 변화 가능성을 진단하고 있군요?

답; 그렇습니다. 반군과 가디피 군의 싸움이 일종의 교착상태로 빠져들면서, 이 나라가 두개로 쪼개질 가능성이 있다는 것입니다. 즉 현재 반군이 장악하고 있는 동부에 별개의 정부가 들어설 수 있다는 것이죠. 지난 2월 리비아의 반정부 시위가 시작되고 가다피 정부의 힘이 미치지 못하게 된 동부 지역은 아직도 학교가 문을 닫고 있습니다. 그러나 자체적으로 경찰이나 병원, 상점들이 차츰 문을 열고 있고, 반정부 인사들은 트리폴리와 분리된 행정체제를 마련 중이라고 합니다. 결국 이것은 별도의 나라가 들어섬을 의미하게 된다는 보도입니다.

문; 월스트리트 저널 기사들 중에는 어린이의 새로운 얼굴이라는 제목으로 미국의 어린이 인구 변화를 보여주는 기사가 있습니다. 역시 2010 인구조사 결과를 분석한 것입니다. 중요한 내용만 간추려주시죠.

답; 2000년에서 2010년 사이 18세 미만 인구 중 남미계는 38%가 늘어났고 아시아 계는 31%가 늘었습니다. 흑인은 2.3%가 줄었고, 백인은 5.6%가 줄었습니다. 차츰 백인 인구가 계속 줄어들고 있음을 반영하고 있습니다. 미국내 43개 주에서 어린이 인구의 40% 이상이 소수민족이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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