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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신문 헤드라인] 미국, 중동 아프리카에 회교정부 등장 우려 - 워싱턴 포스트


문; 미국 주요 신문의 대표적인 기사들을 간추려 드리는 미국 신문 헤드라인입니다. 오늘도 노시창 기자와 함께 정리해 드리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오늘도 신문들은 리비아 소식을 크게 보도하고 있습니다. 워싱턴 포스트는, 미국이 중동과 북 아프리카 지역에 새로운 회교국가들이 등장할 가능성에 대비하고 있다고 머리기사로 보도했습니다. 이 기사 좀더 자세히 전해주시죠.

답; 현재 이 지역에 불고 있는 봉기의 물결이 결국에는 회교에 기반을 둔 종교국가를 탄생시키고 따라서 민주화 개혁은 어려워 질 것이라는 우려가 대두되고 있다는 보도입니다. 오바마 행정부는 이런 상황에서 새로운 변화에 대비책을 강구 중이라고 합니다. 행정부의 한 고위 관리는 그러나 이들 국가의 정치에 깔려있는 종교를 두려워 할 것은 아니고 각 나라의 정치 세력과 정부의 태도를 중심으로 미국의 정책을 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고 포스트는 보도했습니다.

문; 같은 회교권이라 하더라도 나라마다 성격이 매우 다양하지 않습니까?

답; 그렇습니다. 회교 세력이나 국가간에는 그 사상과 추구하는 목표가 매우 다양한데요, 예를 들면 아프가니스탄의 탈레반과 같이 매우 원초적이고 가혹한 세력이 있는가 하면 터키의 ‘정의 개발당’과 같이 이슬람에 근거를 두면서도 극히 사회적인 성격을 띤 정치조직도 있습니다. 백악관은 지난달 이집트의 ‘이슬람 형제단’ 이라는 조직과 ‘알 카에다’가 어떤 차이를 갖고 있는가를 분석하게 했는데, 그 같은 분석에 따라 대외 정책을 조정해 나갈 예정이라는 보도입니다.

문; 워싱턴 포스트는 또 이라크에서 개혁운동가들이 탄압을 받고 있다고 크게 보도했는데요, 이 소식도 좀더 알아보죠.

답; 회교 세계가 민중봉기에 휩싸여 있는데, 이라크에서도 시위가 벌어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라크 시위는 다른 나라와는 좀 다릅니다. 즉 독재자에게 물러나라고 요구하는 것이 아니고 민주적 선거에 기반을 둔 정부가 들어서야 한다고 주장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시위자들이나 인권운동가들, 심지어 치안 병력까지도 누리 알 말리키 총리는 이웃 독재국가에서와 똑 같은 방식, 즉 무력으로 그런 시위를 탄압하고 있다는 보도입니다.

문; 오늘 신문들은 미국 젊은이들 가운데 예상과는 달리 성관계가 흔하지 않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는 소식을 큰 관심을 갖고 전하고 있습니다. 좀더 자세히 알아보죠.

답; ‘가정의 성장에 관한 전국 조사’라는 명목으로 연방정부가 실시한 조사결과입니다. 10대 후반과 20대 초반의 젊은 층을 대상으로 한 것인데요, 15세에서 24세 사이에서 여성은 29% 남성은 27%가 전혀 성적 접촉을 한 적이 없다고 답했습니다. 거의 3분의 1에 가까운 비율인데요, 더구나 그런 추세는 더 증가하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2002년에는 그 비율이 22%였다고 하니까요. 성 개방이 만연된 것 처럼 대중문화가 지배를 하고 있는 가운데서도 이 같은 추세라는 건 놀라운 현상이라고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고 합니다.

문; 주 요인은 무엇이라고 알려졌습니까?

답; 성관계로 인한 질병의 위험, 적절한 연령에 도달할 때 까지 동정을 유지하라는 교육과 홍보가 일조를 했다는 분석입니다. 그런데 성관계가 줄어드는 추세는 연령층에 관계없이 전반적인 현상이기도 하다고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고 합니다.

문; 다음에는 뉴욕 타임스 살펴보겠습니다. 역시 리비아 사태가 주요 뉴스로 보도되고 있습니다. 가다피가 수도 트리폴리를 지키기 위해 무자비하게 무력을 사용하고 있다고 전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남미의 콜럼비아 소식이 더 크게 1면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금을 얻기 위한 열망이 나라를 더욱 불안하게 만들고 있다는 보도입니다. 좀더 자세히 알아보죠.

답; 콜럼비아는 남미 대륙의 북단에 있는 114만 제곱 킬로미터 면적에 인구는 약 4천300만 정도 되는 나라입니다. 그런데 이 나라에 사금을 캐기 위한 바람이 불어 좌파 게릴라 단, 군벌 등 각종 세력이 안티쿠이아 라는 지역으로 몰려들어 서로 관할권을 넓히려 투쟁하고 있다는 보도입니다. 사람들이 쟁반을 이용해 사금을 채취하는 커다란 사진도 보여주고 있는데요, 40년 동안 계속돼온 내전으로 그렇지 않아도 분쟁이 그치지 않는 이 나라가 더욱 불안해지고 있다는 보도입니다.

문; 뉴욕 타임스는 미국 환경관련 기관들이 대형 석유회사의 폐기물 처리에 대한 부실한 관행을 보고하지만 효력이 없다는 기사도 싣고 있습니다.

이 신문은 또 미국의 주택 구입 융자 방식에 큰 변화가 오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상환기간30년짜리 융자가 사라지고 이자는 높아질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월스트리트 저널은 미국과 멕시코의 트럭 분규가 해소된 소식을 크게 전하고 있습니다. 이 내용 간추려주시죠.

답; 어제 백악관에서는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펠리페 칼데론 멕시코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이 열렸습니다. 국경관리와 멕시코의 마약전쟁 등 여러 가지가 논의됐는데요, 이번 정상회담에서 두 나라의 육상 화물 운송의 걸림돌이 해소된 것도 큰 경제 소식입니다. 미국은 거의 20년 동안 멕시코의 화물 트럭이 육로로 미국으로 들어오는 것을 금지시켜 왔는데, 이번에 멕시코 장거리 화물트럭의 미국 내 운행을 허용한다는 데 원칙적으로 합의한 것입니다. 미주 대륙에서 트럭을 이용한 화물 운송은 막대한 경제적 이익이 달려 있는 사안입니다. 미국과 멕시코는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을 통해 멕시코 트럭들이 미국 고속도로에서 화물을 실어나를 수 있도록 합의했으나, 미 트럭노조 등의 반대로 제대로 시행이 되지 못해왔고, 멕시코는 이에 대한 보복으로 24억달러 규모의 미국산 돼지고기, 치즈, 옥수수 등에 대한 보복관세를 부과해왔습니다.

문; 유에스에이 투데이는미국 대학 농구의 판도를 분석하는 기사를 머리기사로 싣고 있습니다. 이 신문은 또 석유가격이 오르면서 미국의 항공사들이 경쟁적으로 요금을 크게 올리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어느 나라가 발명을 많이 하는가” 하는 질문에 미국인들이 어떻게 대답했는가도 전해주고 있군요?

답; 16살에서 25살 까지의 미국인들에게 물어본 것인데요, 일본이 발명을 많이 한다고 답한 사람이 58나 됩니다. 미국이 많다라고 답한 사람은 32%였습니다. 독일이라고 답한 사람은 4%, 그외 타이완과 한국도 각각 1%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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