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결 가능 링크

[미국신문 헤드라인] 오바마 대통령 "미국의 리비아 개입은 대량학살 방지위해"


문; 미국 주요 신문의 대표적인 기사들을 간추려 드리는 미국 신문 헤드라인입니다. 오늘도 노시창 기자와 함께 정리해 드리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오늘은 대부분 신문들이 어제 저녁 오바마 대통령의 대 국민 연설 내용을 자세히 전하고 있습니다. 리비아 개입에 대한 미국의 입장을 밝힌 연설입니다. 워싱턴 포스트부터 살펴보죠.

답; 이 신문은 오바마 대통령이 “미국은 책임이 있었다”고 강조하면서 미국의 리비아 군사 개입을 옹호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워싱턴에 있는 미 국방대학교 연설에서 잠재적인 대량 학살, 세계의 양심에 오점을 남기는 것을 중단시키는 것은 미국의 국가 이익에 부합된다고 말했습니다. 또 9일전 미국이 가다피 군대에 공습을 가하기 시작한 후 오바마 대통령이 본격적인 대 국민 연설을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지적하고, 미국의 군사적 행동은 제한적일 것이며, 가다피를 권좌에서 제거하는 것은 지나친 조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문; 이 기사는 오바마 대통령은 어제 밤 연설에서 전쟁이라는 표현을 사용하지 않았다는 점도 지적을 했군요?

답; 그렇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만일 힘으로 카다피를 축출하려고 시도한다면, 연합군은 분열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미국은 지상군을 투입해야만 하거나 공습으로 많은 리비아 시민을 살상할 수도 있게 된다고 말하면서, 이라크 전에서 미국이 얼마나 많은 병력과 비용, 시간을 투입하고 있는지를 지적했습니다.

문; 워싱턴 포스트의 또 하나 큰 기사는, 일본의 방사능 위기 관련 소식인데요, 문제의 원자력 발전소를 갖고 있는 도꾜 전력 사장이 자취를 감추었다고 보도했군요. 어떤 내용인지 알아보죠.

답; 시미주 마사다카 도꾜 전력 사장이 최근 몇주 동안 일본에서 가장 눈에 안 띄는 대기업 총수가 됐다고 전하고 있습니다. 그가 살던 고급 아파트에도 경비원은 2주동안 그가 보이지 않는다고 말했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그가 자살했다느니, 외국으로 도피했다느니, 또는 병원에 입원했다느니 온갖 소문이 나돌고 있다고 합니다. 회사의 관계자들은 시미주 사장이 과로로 약간의 건강 이상을 겪고 있다고만 말할 뿐 자세한 대답을 하지 않고 있다고 포스트는 전하고 있습니다.

문 워싱턴 포스트에는 조산을 방지하기 위한 혁신적인 약이 미 식품의약청의 인가를 받았지만 그 비용이 엄청나 제약회사가 비판을 받고 있다는 소식도 실려 있습니다.

다음에는 뉴욕 타임스 살펴봅니다. 역시 오바마 대통령의 연설 소식이 머리기사입니다. 대량 학살을 방지할 필요가 있어서 미국이 개입을 한 것이라는 점을 강조하면서도, 군사행동의 목표가 가다피를 제거하는데 있지 않다고 말했다는 점을 지적하고 있습니다.

뉴욕 타임스는 는 또 별도의 리비아 관련 기사로 유럽에서는 여러 나라 외교관들이 리비아 사태를 논의하는 가운데, 리비아 반군은 가다피 충성파의 강력한 저항에 부딛쳤다고 보도했습니다.

답; 그렇습니다. 약 40개국의 외교관과 요직 인사들이 영국 런던에 모여 가다피 이후의 리비아 문제를 논의했다고 합니다.

한편 리비아에서는 전진을 계속하던 반군이 가다피의 고향인 [써트]에서 그의 친위부대로부터 강력한 반격을 받았다는 조짐들이 나오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문; 뉴욕 타임스는 미국 남부 텍사스 주의 [클리블랜드]라는 곳에서 한 여중학생이 20명 가까운 십대들과 청년들에게 연속적으로 강간을 당해 지역사회가 분개하고 있다는 소식도 전하고 있습니다.

“임신한 여성이 미국 관광을 온 다음 미국인 아기를 안고 되돌아간다”는 기사가 있습니다. 이 내용 좀 더 소개해 주시죠.

답; 미국 캘리포니아 주 산 가브리엘 이라는 곳에서 많은 중국 임신부들이 관광비자로 미국에 왔다가 자동적으로 시민권자가 되는 아기를 낳은 다음 되돌아 간다는 기사입니다. 현행법상 미국에서 태어난 아기는 부모의 신분에 관계없이 자동적으로 미국 시민이 됩니다. 한 주민의 신고로 현지 경찰이 많은 여인과 아기들이 드나드는 한 주택을 조사한 결과 수를 파악할 수 없는 중국인들이 이곳을 다녀간 사실이 들어난 것입니다. 이 사건을 중심으로 미국에서 중남미, 아시아 등에서 많은 임신부들이 이처럼 자녀들을 미국 시민으로 만드는 일이 성행하고 있음을 파헤치고 있습니다.

문; 유에스 에이 투데이 살펴보겠습니다. 작년 미국의 중간 선거 때 당선된 신참 주 지사들이 예산압박으로 큰 홍역을 치르고 있다는 이야기를 머리기사로 싣고 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의 대 국민 연설에 대해서는 미국의 개입에 대한 비판을 제거하기 위한 노력이었다고 분석하고 있습니다.

이 신문에는 워싱턴 디시의 교육감으로 전국적인 화제를 불러일으켰던 한국계 미쉴 리에 관한 기사가 실렸습니다. 간단히 알아보죠.

답; 미쉴리는 직년 중간 선거로 시장이 바뀌면서 워싱턴 디시의 교육감 자리를 떠난 여성입니다. 재임중 과감한 개혁으로 많은 논쟁과 관심을 불러 일으킨 인물입니다. 그런데 워싱턴 교육위원회가 미쉘리 재임 중 워싱턴의 공립 초중고등학교 학생들의 시험지에서 유난히 많이 틀린 답을 지우고 옳은 답으로 고친 현상이 있었다, 다시 말해 미쉘리 재임 중 학생들의 성적이 올라갔다는 보도는 의심이 간다는 주장을 조사할 것이라고 합니다. 이에 해해 미쉘리는 어제 성명을 발표하고 “놀라운 일이 아니다. 다시 한번 개혁을 거부하는 세력이 지구가 평평하다고 주장하고 있고, 학생들의 성적을 조작하지 않고는 성적향상이란 불가능하다고 주장하고 있다”고 반박했다고 유에스 에이 투데이는 보도했습니다.

문; 그런데 지운 흔적이 많다는 보도를 한 것도 유에스 에이 투데이였지 않습니까?

답; 그렇습니다. 그래서 미쉘리는 “유에스 에이 투데이의 보도는 헌신적인 교사들과 공부를 잘하려고 애쓰는 학생들에 대한 모욕이다”고 반박하고 이 신문의 조사는 전혀 신뢰성이 없는 것이라고 일축했다”고 또 이 신문이 스스로 보도를 하고 있습니다.

문; 오늘 로스 엔젤레스 타임스는 미국 네바다 주의 한 작은 마을이 점점 텅 빈 마을로 변해간다는 이야기를 자세히 전하고 있습니다. 어떤 내용인지 간단히 알아보죠.

답; 미국 서부 네바다 주에는 인구가 겨우 350명밖에 안 남은 작은 마을이 하나 있습니다. 엠파이어, 즉 제국이라는 이름의 이 마을은 반 사막 같은 황량한 곳에 있지만 미국의 부동산 경기가 활발했을 때는 영원히 불황을 모를 것 같은 도시였습니다. US 집섬 이라는 건축자재 공장이 있어서 호황을 누렸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미국의 건축경기가 죽으면서 50년 된 이 기업이 드디어 문들 닫고 마을은 점차 폐허처럼 변해간다는 것입니다. 미국의 경제 불황이 여전히 깊다는 것을 말해주는 이야기입니다.

XS
SM
MD
L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