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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신문 헤드라인] 그리스 총리의 구제금융 국민투표 제안으로 재정안정 계획 흔들


진행자; 미국 주요 신문의 대표적인 기사들을 간추려 드리는 미국 신문 헤드라인입니다. 노시창 기자와 함께 정리해 드리겠습니다.

문; 오늘 신문들은 그리스의 부채위기, 미국 공화당 대선후보 경선자의 성 희롱 사건 등을 1면에 많이 보도하고 있습니다.

먼저 워싱턴 포스트 보도로 이 내용 간단히 알아보죠.

답; 그리스의 게오르기오스 파판드레우 총리가 2일 유럽연합(EU)의 구제금융에 대한 국민투표를 실시하겠다고 선언함으로써 이 나라가 채무불이행 상태가 되는 것을 막으려던 계획이 다시 혼미한 상태로 빠져들었다고 보도했습니다. 파판드레우 총리는 "그리스가 EU와 유로존 회원국임을 확인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면서 국민투표 안을 발표했는데, 이는 즉각 국내외에 경악과 비판을 불러왔다고 워싱턴 포스트는 보도했습니다. 유럽연합 지도자들은 지난주 마라톤 회의 끝에 그리스 위기를 해소하기 위한 대책을 발표한바 있습니다.

문; 오늘 신문들이 공통적으로 보도하는 또 하나의 소식은 공화당 대선 후보 경선자 중 한명인 허만 케인 후보의 과거 성추행 사건에 관한 논란입니다. 워싱턴 포스트는, 케인 후보에게 성희롱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여성이, 그 사건에 관해 말을 하고 싶었으나 못하게 했다고 주장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 기사 내용 좀더 알아보죠.

답; 1990년대에 허만 케인으로부터 성희롱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여성이, 변호사를 통해, 자신의 입장을 설명하겠다고 선언했다는 보도입니다. 여성 측 변호사는 케인 후보가 전국 식당협회 회장직에 있을 때 발생한 성희롱 사건 때, 피해 여성이 자신의 입장에 대해 공개적인 발언을 하려 했으나, 일정 금액의 돈을 주고 말을 하지 않기로 합의가 되는 바람에 그렇게 하지 못했다고 주장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아프리카 계이면서 여론조사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던 케인 후보가 앞으로 어떻게 될지 미국인들은 첨예한 관심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문; 로날드 레건 전 대통령의 동상이 워싱턴 근교에 있는 내소날 공항에 세워진다는 소식, 지난 31일, 할로윈 데이 때 워싱턴 디시에서는 6건의 총격사건이 발생해 5명의 10대 청소년들이 숨졌다는 소식 등을 싣고 있습니다.

다음에는 뉴욕 타임스 살펴보겠습니다.

이 신문도 그리스 사태와 케인 후보 성추행 논란을 크게 보도하고 있습니다.

이 신문에는 미국의 청바지 제조회사가 물을 아끼는 방법을 적극 홍보하기 시작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어떤 내용인지 궁금하군요?

답; 리바이 스트라우스라는 청바지 회사가 바로 이런 제도를 시작했습니다. 인도 목화 농장의 관개시설에서부터 제조과정, 소비자가 빨래를 하기까지 청바지 하나의 수명에는 무려 919 갤런의 물이 사용된다고 합니다.

1갤런이 약 3.8 리터니까 엄청난 물이 소비되는 거죠. 이렇게 많은 물이 쓰이는 청바지는 세계적으로 엄청난 양이 팔리기 때문에 환경오염 뿐 아니라 물 부족에도 큰 영향을 주고 있습니다. 레비 스트라우스는 목화재배 농장의 물 공급 장치의 개선에서부터 부드럽게 만들기 위해 천을 문지르는 과정, 세탁 회수를 줄일 수 있는 제품 개발 등 다양한 방법을 개발하고 이를 시행하는 농장에는 특혜를 주는 방안 등을 적극 추진하고 있습니다.

문; 월스트리트 저널 살펴보겠습니다.

미국의 대형 금융기관인 Bank of America가 소비자들의 항의에 굴복해 debit card의 수수료를 물리지 않기로 했다는 소식을 경제분야의 머리기사로 싣고 있군요.

답; 그렇습니다. 데빗 카드란 현금 대신 은행에 있는 자기 돈을 결제하도록 카드로 처리를 하는 방식인데, 이 은행이 그런 결제를 할 때마다 비싼 수수료를 고객에게 물리기로 했다가 워낙 항의가 거세 굴복했다는 소식입니다.

문; 일반 기사 중에는 미국 초등학교 학생들의 수학 실력이 올랐다는 소식이 자세히 실려 있습니다. 이 신문은 또 중국의 백만 장자들 중 절반 이상이 이민을 가거나 다른 곳으로 떠나고 싶어한다고 보도했습니다. 중국 은행과 후룬 보고서라는 연구 보고서가 전하는 내용이군요?

답; 그렇습니다. 중국 돈으로 천만 유안 이상의 자산을 갖고 있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한 조사결과입니다. 미화로는 약 160만 달러가 됩니다. 이민을 가고 싶어하는 사람이 46%, 이미 이민을 간 사람이 14%로 전체의 60%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중국이 눈부신 경제성장을 보여주고 있지만 이 같은 현상은 중국의 삶의 질에 대한 불만, 중국 경제의 장래에 대한 불안이 존재한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이 신문은 지적했습니다.

문; 간다면 어디를 선호하나요?

답; 미국이 40%로 가장 좋아하는 나라이고, 캐나다 37%, 싱가폴 14%, 유럽이 11% 순입니다. 중국의 경제발전 혜택을 본 이들이면서도 부자들은 한자녀 갖기 정책이라든가 식품 안전, 오염, 부패, 교육제도, 법 재도 등에 불만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합니다.

문; 유에스 에이 투데이도 중국 소식을 특집으로 실었습니다. 중국에서 불교가 조용하지만 계속 세를 불려가면서, 정부와 갈등을 빚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 신문은 또 미국 의원들이 외부의 지원으로 호화판 여행을 많이 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 내용도 좀더 알아보죠.

답; 미국 의회는 지난 여러 해 동안 외부의 지원을 받은 의원들의 여행을 금지시켜 왔습니다. 그러나 의원들의 그 같은 여행이 다시 늘어나고 있다는 보도입니다. 올 1월부터 9월 30일까지 의원들이 민간 기구의 지원으로 여행을 간 것이 415 건인데, 이는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75%나 늘어난 것이라고 이 신문은 지적했습니다. 가장 많은 여행을 주선한 조직은 미국 이스라엘 교육기금이라는 비영리단체입니다. 이 기구는 이스라엘을 지원하기 위한 의회 교섭 기관과 밀접한 연관이 있다고 합니다. 미국이 이스라엘에 지속적으로 막대한 지원을 하는데는 바로 이런 단체들의 영향이 크게 작용하고 있다는 점을 이 기사는 시사하고 있습니다.

이상으로 미국 신문 헤드라인을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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