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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신문 헤드라인] 미 동부지방 지진 발생 크게 보도


문; 미국 주요 신문의 대표적인 기사들을 간추려 드리는 미국 신문 헤드라인입니다. 오늘도 노시창 기자와 함께 정리해 드리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오늘 여러 신문에는 어제 이곳 워싱턴을 비롯한 미국 동부지역에서 발생한 지진 이야기로 가득 차 있습니다.

워싱턴 포스트는 “심장이 멎는 것 같았다”는 한 시민의 말을 제목으로 달고 있습니다. 이 신문부터 살펴보죠.

답; 워싱턴 포스트는 미국 동부 지방 약 3분의 1을 흔드는 강도 5.8의 지진이 발생해 워싱턴 기념비, 워싱턴의 내쇼날 대성당 등 오래된 건물과 시설물이 손상을 입었고, 수 백만명의 가슴을 졸이게 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번 지진은 살인적인 것도 아니고 특별히 큰 부상을 당한 사람도 없었지만 미국 동부 지방에서는 67년만에 발생한 큰 진동이었고, 워싱턴의 직장인들에게는 하루를 날려버린 사건이었다고 전했습니다. 진앙지는 버지니아주의 [미네랄]이라는 작은 읍 부근이었는데, 오후 1시 51분에 시작된 진동은 보스톤, 디트로이트 등 멀리 떨어진 곳 까지 퍼졌다고 전하고 있습니다.

문; 진동이 계속된 건 1분이 채 안된다고 하죠?

답; 그렇습니다. 처음에는 근처에 헬리콥터가 내리는 것 같은 진동이었다가 차츰 지진이라는 것을 알 수 있게 크게 흔들렸는데요, 워싱턴의 경우 연필처럼 뾰족한 높이 약 170 미터의 워싱턴 기념비의 맨 꼭대기에 금이 가고, 내쇼날 대성당 지붕의 네 귀퉁이에 세워진 첨탑의 하나가 떨어졌습니다. 워싱턴 디시의 많은 관공서와 사무실 빌딩의 직장인들이 모두 밖으로 나와 대피했습니다. 너도 나도 휴대전화로 안부를 묻고 무슨 일인지를 확인하려 하는 바람에 전화회선이 마비되는 사태가 발생하기도 했다고 이 기사는 전했습니다.

문; 다른 기사 살펴보겠습니다. 리비아 반군이 무아마르 가다피의 트리폴리 요새를 점령했다는 소식이 대대적으로 보도되고 있습니다. 워싱턴 포스트는 반군 전사들이 가다피 권력의 핵심지를 점령하고 환호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 내용 좀더 자세히 알아보죠.

답; 반군이 23일 트리폴리에 있는 가다피의 요새 [밥 알 아지지야]를 점령함으로써 가다피의 40년 독재를 제거했다는 상징적 승리를 축하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가다피의 행방은 아직도 알려지지 않은 가운데 그의 친위대 요원들은 도시 이곳 저곳에서 산발적인 저항을 하고 있다고 합니다. 아직도 두개의 큰 도시와 여러 작은 도시들이 여전히 가다피의 영향권 아래 놓여 있어 반군이 전국을 평정했다고 말하기 까지는 싸움이 더 계속될 것이 분명하다고 포스트는 내다보았습니다.

문; 가다피는 승리할때까지 싸우라고 리비아인들에게 연설을 했다고 하는데요, 이 내용도 알아보죠.

답; 가다피는 한 지방 라디오 방송과 시리아에 있는 한 텔레비전 방송을 통해 “악마들과 배신자들이 리비아를 짓밟고 있다”며 트리폴리 시민과 전국의 충성파 부족들에게 “승리할 때까지 싸우거나 순교하라”고 요구했습니다. 어디에서 방송을 녹화했는지는 알려지지 않고 있습니다. 평소에 가다피의 연설을 방영하던 국영 텔레비전은 반군의 손에 넘어가 그의 연설을 방영하지 않았습니다.

문; 뉴욕 타임스에도 지진과 리비아 소식이 1면의 양대 기사로 실려 있습니다. 또 하나 이 신문이 관심을 기울이는 소식은, 전 국제통화기금 총재에 대한 성폭행 혐의 공소가 기각됐다는 사실입니다. 이 내용 알아보죠.

답; 뉴욕 타임스는 스트로스 칸의 드라마가 짧은 마지막 공연으로 끝을 맺었다고 보도했습니다. 즉 미국 뉴욕주 대법원이 23일 호텔 여종업원을 성폭행한 혐의로 수사를 받았던 도미니크 스트로스-칸 전 국제통화기금(IMF) 총재에 대한 공소기각 결정을 내린 소식을 전하고 있습니다. 앞서 뉴욕 맨해튼 지방검찰은 증거 불충분 등을 이유로 스트로스-칸 전 총재에 대해 공소 취하를 요청한바 있습니다. 이날 공소기각으로 최근 3개월여 계속됐던 스트로스-칸 전 총재의 성폭행 혐의 논란은 사실상 마무리된 것입니다.

문; 월스트리트 저널은 미국 동부의 지진이 큰 피해는 없었지만 그 영향권은 넓었다고 보도했습니다. 리비아 사태에 대해서는 반군세력이 유엔 대표들을 만나 안정화 계획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보도하고 있습니다.

이 신문은 또 허리케인 아이린의 미국에 피해를 줄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군요?

답; 그렇습니다. 미국 신문들은 9-11 테러 발생일이 닥아오는 때 지진이 일어나더니 또 허리케인 위협이 닥쳐오고 있다고 보도하고 있습니다. 월스트리트 저널은 허리케인 아이린의 영향권이 넓어져 미국 동해안 지대 많은 지역이 해당이 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미국에 상륙하는 날은 이번주 토요일이 될 것이라고 예보하고 있습니다.

문; 이 신문에는 지구상에 수많은 생물이 있는데, 인간이 알고 있는 것은 그 중 25%밖에 안된다는 연구결과를 전하고 있습니다. 흥미있는 내용인데 간단히 소개해주시죠.

답; 지구상에 존재하는 생물의 종류는 약 880만종이 된다고 캐나다의 달하우시 대학교 생물학 연구진이 발표한 소식입니다. 그런데 아직도 인간이 알고 있는 종은 겨우 190만, 전체의 약 25%에 불과하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알지 못하는 수많은 종이 사람들이 흔히 접하는 주변에 널려 있다는 것입니다. 연구 학자들은 지구가 얼마나 정교하고 다양한 색채를 가진 놀라운 존재인지를 사람들이 인식하지 못한다며 안타까워하고 있다고 이 기사는 전하고 있습니다.

문; 요즈음 미국 언론에 자주 등장하는 소식 중 하나로 마틴 루터 킹 목사의 기념비 제막식이 있습니다. 오는 28일, 일요일 워싱턴에서는 민권운동가였던 킹 목사의 기념비 제막식이 있을 예정입니다. 유에스 에이 투데이는 킹목사의 유명한 연설 때 그와 같이 있었던 5사람의 회고담을 듣는 특집을 싣고 있습니다. 간단히 알아보죠.

답; 킹 목사는 1963년 8월 28일, 이곳 워싱턴에서 “나에게는 꿈이 있다”는 유명한 연설을 했습니다. 당시 약 25만명이 그의 연설을 듣고 민권증진을 요구하는 행진을 했습니다. 당시 킹 목사와 함께 있었던 사람들, 경찰관, 목사, 인도주의 활동가 등 이제는 연로한 사람들입니다. 이들은, 한결같이 48년이라는 세월이 흘렀지만 당시의 스릴과 기억은 생생하게 살아있다고 말했다고 전하고 있습니다.

이상으로 미국 신문 헤드라인을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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