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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신문 헤드라인] 영국 주간지 폐쇄 일제히 보도


문; 미국 주요 신문의 대표적인 기사들을 간추려 드리는 미국 신문 헤드라인입니다. 오늘도 노시창 기자와 함께 정리해 드리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오늘 여러 신문들은 영국의 유명 주간지가 폐간된다는 소식을 크게 보도하고 있습니다. 워싱턴 포스트는 이번 주 일요일 판을 끝으로 이 신문이 더 이상 나오지 않을 것이라고 보도하고 있는데요, 먼저 이 신문이 어떤 신문인지부터 살펴보죠.

답; 이 신문은 [뉴스 오브 더 월드] 세계의 뉴스라는 뜻인데요, 타블로이드 판 일요신문입니다. 역사가 무려 168년이나 되는 주간지입니다. 300만부가 넘는 발행 부수를 자랑하는 영국의 최대 일요신문입니다. 왕실, 정치인, 배우, 가수 등 유명인들의 사생활을 집중적으로 추적하는 것으로 상당한 고정 독자를 확보하고 있습니다. 언론재벌 루퍼트 머도크씨가 소유주인 News Corp. 산하에 있습니다.

문; 폐간의 주요 이유가 무엇인가요?

답;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를 불법 해킹해 파문을 일으킨 것이 원인이 됐습니다. 범죄 피해자ㆍ전사자 유족. 왕실 등의 전화 해킹으로 불법 취재 관행이 자주 발생하고 해당 기자들이 실형을 선고받는 등 불상사가 발생하자 여론이 극히 나빠졌고 결국 문을 닫기로 한 것입니다.

문; 워싱턴 포스트는1면에 일본 고교 야구 선수들의 사진을 크게 싣고 있습니다. 간단히 소개해 주시죠.

답; 지난 3월 지진과 해일로 초토화된 일본 북동부 미나미산리꾸라는 곳의 고등학교 야구팀 이야기입니다. 이곳 시주가와 고등학교 야구팀이 어려움을 딛고 여전히 전국 고교대회에 진출하기 위해 땀을 흘리고 있다는 이야기입니다. 이 야구팀 선수들은 지진 해일이 발생했을 때는 노약자들을 고지대로 피신시키는 일에도 앞장섰다는 미담도 소개하고 있습니다.

문; 워싱턴 포스트는 오바마 대통령이 정부 예산적자 문제로 의회의 야당 지도자들과 합의를 이끌어 내기 위해 애쓴다는 미국 정치 소식도 싣고 있습니다.

뉴욕 타임스는 아프리카 어린이들이 학교 운동장에서 무용 연습을 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독립을 축하하기 위해 [남 수단] 어린이들이 연습을 하는 장면입니다. 이 신생 국가가 희망으로 가득 차 있지만 문제도 산적해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내용 살펴보죠.

답; 수단이라는 하나의 국가 틀 속에 있다가 5년여에 걸친 게릴라 투쟁, 2백만명이나 되는 희생자를 낸 끝에 드디어 남 수단에는 내일, 즉 9일 신생국 Republic Of South Sudan- 남수단 공화국의 국기가 올라갈 것이라고 보도하고 있습니다. 기독교나 토착신앙을 믿는 여러 부족으로 구성된 남수단은 아랍 이슬람계가 지배하는 북부 수단과는 종교적, 문화적으로 차이가 많아 주민들의 독립 열기가 높았었습니다. 이제 세계에서 가장 최근에 그리고 아프리카에서는 54번째 독립 국가로 탄생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신생국에는 앞으로 해결해야 할 문제가 산적해 있다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문; 주로 어떤 것이 문제가 되고 있습니까?

답; 경제입니다. 남수단의 경제는 세계에서 가장 바닥에 있습니다. 뉴욕 타임스는 국민의 대다수가 하루 미화 1달라 미만으로 살아가고 있다고 보도하고 있습니다. 이 기사는 15살의 소녀가 초등학교를 졸업할 수 있는 가능성보다 아기를 낳다가 죽을 가능성이 더 높다고 전했는데요, 그만큼 보건, 교육, 영양 등 모든 분야에서 열악하기 그지없는 나라라고 합니다.

문; 이 신문도 영국 주간지 폐간에 과한 소식을 크게 보도하고 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이 어제 의회 지도자들과 예산 적자 감소를 위한 모임을 가졌는데, “아직도 거리가 멀다, 그러나 언젠가는 합의가 이루어질 것으로 믿는다”고 말한 소식을 전하고 있습니다.

다음에는 월스트리트 저널 살펴봅니다. 캐나다가 새로운 산유국으로 각광을 받고 있다는 기사가 1면에 실렸습니다. 좀더 자세히 알아보죠.

답; 땅덩어리는 크고 인구는 희박한 캐나다, 그 중에서도 알버타 라는 고장은 21세기의 석유 붐을 맞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현재의 산유량은 하루 평균 150만 배럴입니다. 세계 여러나라의 투자가들이 다투어 모여들고 있고 캐나다 정부는 다음 10년 사이 산유량을 갑절로 늘릴 것을 추진 중입니다. 이 신문은 그러나 캐나다 석유는 정제하는데 지구 온난화의 요인이 되는 유해 개스를 발생하게 되는데, 그러다 보니 미국은 이를 수입해야 될지 회의적이라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문; 오늘 유에스 에이 투데이에는 어떤 기사들이 실려 있는지 간단히 살펴보죠.

답; 미국 프로 야구 뉴욕 앵키스 팀의 데렉 제터 선수가 통산 3천개 히트 기록에 접근하고 있다는 이야기를 1면에 크게 싣고 있습니다. 또 미국 대기업의 최고 경영진들이 막대한 주식 보상 혜택을 누려 일반 직원의 수입과 격차가 너무 벌어지고 있다는 지적을 하고 있습니다. 미국에서는 9월 첫주가 다음 학년이 시작되는 시기인데요, 이때에 임박해서 많은 학용품, 사무용품 판매업계에게는 대목이 됩니다. 올해에는 일부 소매업계가 일찍 할인 판매를 서두르고 있다고 보도하고 있습니다.

딸을 살해한 혐의로 재판을 받던 케이시 앤토니가 며칠전 무죄 평결이 나서 전국이 떠들썩 했었습니다. 유에스 에이 투데이가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는 응답자의 3분의 2가 앤토니는 유죄라고 믿는다고 답했다는 소식도 전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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