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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신문 헤드라인] 오바마 대통령 중동정책 발표


문; 미국 주요 신문의 대표적인 기사들을 간추려 드리는 미국 신문 헤드라인입니다. 오늘도 노시창 기자와 함께 정리해 드리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오늘 신문들은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중동정책 연설을 크게 보도하고 있습니다. 특히 워싱턴 포스트는, 오바마 대통령이 이스라엘에게, 평화를 위한 노력에 좀더 적극적으로 나서라고 촉구했다는 점을 부각시키고 있습니다. 이 소식부터 알아보죠.

답; 오바마 대통령은 어제 즉 19일, 미국의 중동정책을 밝히는 연설을 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 연설에서 이스라엘에 대해 거의 반세기 전인 1967년의 국경선을 기준으로 팔레스타인과의 평화협상을 추진하라고 촉구했습니다. 미국 대통령이 이렇게 구체적인 것을 제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워싱턴 포스트는 지적하고 있습니다. 또 아랍국가들에 대해서는 국민들이 원하는 바에 따라 민주 개혁을 단행하라고 촉구했습니다.

문; 이 신문은 그러나 오바마 대통령의 연설이 아랍세계에는 별다른 반향을 불러 일으키지 못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답; 대통령의 연설은 강력하고 진지한 것으로 보였지만 그의 연설을 지켜본 아랍세계 사람들은 왜 이제서야 그런 말을 하느냐 하는 반응이라고 합니다. 이른바 아랍의 봄이 6개월째로 접어든 현재, 그리고 독재 국가 지도자들이 탄압을 더욱 강화하고 있는 싯점에 오바마 대통령의 노력은 미국의 영향력 쇠퇴와 함께 효과를 내지 못하는 것 처럼 보인다고 지적했습니다.

문; 워싱턴 포스트는 오사마 빈 라덴 사망 후 아프가니스탄의 반 서방 세력인 탈레반은 더욱 적극적으로 싸울 것인지, 아니면 빈 라덴의 조직인 알 카에다와 거리를 둘 것인지를 결정해야 하는 입장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지역 소식도 크게 실려 있는데요, 워싱턴 근교인 몽고메리 군이 직원들의 건강보험 혜택을 축소하기로 했다는 보도입니다.

답; 그렇습니다. 카운티라는 지방 자치단체의 일이기는 하지만, 미국 전역에서 각 기관이 예산부족 때문에 전에는 손 대지 못하는 분야까지도 칼질이 가해진다는 점에서 큰 관심을 모으는 소식입니다. 특히 소위 잘 사는 지역으로 소문난 곳에서 또 많은 사람이 고용된 기관에서 그런다니까, 지역 주민에게는 큰 뉴스가 되고 있습니다.

문; 다음에는 뉴욕 타임스 살펴보겠습니다.

이 신문도 오바마 대통령의 중동정책 연설에 관련된 여러 건의 기사를 싣고 있습니다. 특히 관계가 서먹해진 이스라엘 총리와 오바마 대통령이 오늘 정상회담을 갖게 된다는 소식을 전하고 있습니다.

답; 그렇습니다. 우선 벤야민 네탄야후 이스라엘 총리는 오바마 대통령의 촉구에 냉담한 반응을 보였다는 소식을 전하고 있습니다. 이어 두 정상이 오늘 즉 20일 백악관에서 회담을 갖게 되는데, 두 사람은 서로 불신감이 높다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네탄야후 총리가 진정으로 팔레스타인과 평화를 정착시킬 의지가 있는지 확신을 갖지 못하고 있습니다. 한편 네탄야후 총리는 오바마 대통령이 이스라엘을 너무 몰아부치고 있다며, 특히1967년 이전 경계선을 놓고 협상을 하라는 제안에 분개하고 있다고 이 기사는 전했습니다. 두 지도자가 과연 오늘 회담에서 어떤 전환점을 찾을 수 있을지 주시된다고 덧붙이고 있습니다.

문; 뉴욕 타임스는 미국에서 요즈음 이번 토요일, 즉 내일이 심판의 날이라는 한 기독교 계파의 선전으로 가정이 분열되는 사례를 소개하고 있습니다. 어떤 내용인지 궁금하군요.

답; 21일, 토요일이 심판의 날이라는 주장은 미국에서 '전 세계 가족 라디오 Family Radio'라는 선교 방송을 설립한 기독교인 해럴드 캠핑(89)으로부터 시작된 것입니다.
캠핑은 2011년 5월 21일 예수 그리스도가 땅으로 내려와 믿음 있는 자들을 이끌고 천국으로 향하는 '랩처(Rapture)'가 있을 것이라는 주장을 펴고 있습니다. 이 심판론은 라디오, 위성TV, 인터넷 등의 광고와 각종 홍보 시스템을 타고 전 세계로 퍼져 나가면서 여느 종말론보다 더 높은 관심과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뉴욕 타임스는 메릴랜드 주에 사는 하다드 부부가 생업을 버리고, 불만스러워 하는 자녀들을 데리고 종말론 선교를 다니는 예를 소개하고 있습니다. 대학 진학을 앞둔 아이들도 이제는 부모가 너무 진지하게 그것을 믿는 바람에 진학도 포기하고 차츰 거기에 휩쓸리고 있다고 보도하고 있습니다.

문; 뉴욕 타임스는 성폭행 혐의로 미국에 수감중인 도미니크 스트라우스 칸 IMF 총재에게 보석 허가가 난 소식, 또 워싱턴에 있는 국제통화기금 본부에서 일고 있는 남녀간의 기풍 문제를 파헤치는 기사를 싣고 있습니다. 또 일본의 도꾜 전력 사장이 후쿠시마 원전 문제에 책임을 지고 물러났다는 소식도 전하고 있습니다.

다음에는 유에스 에이 투데이 살펴보겠습니다.

미국 텔레비전의 토크 쇼 여왕 오프라 윈프리가 곧 물러난다는 특집 기사를 싣고 있습니다.

답; 그렇습니다. 토크 쇼란 텔레비전에서 관중들이 참석한 가운데 여러가지 주제를 놓고 공개적으로 이야기를 전개해 나가는 프로그램입니다. 오프라 윈프리는 미국에서 최고로 이름이 알려진 여성 토크쇼 진행자 중 한명입니다. 그래서 윈프리의 은퇴는 미국인들에게 큰 관심꺼리가 되고 있습니다. 이 신문은 윈프리가 25년의 토크 쇼 중 3만명의 초대 손님을 등장시켰고, 다룬 이야기 거리는 4천 5백 가지나 됐다고 소개하고 있습니다.

미국 신문 헤드라인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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