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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신문 헤드라인] 미국 정부의 부채상한선 조정논란 크게 보도


문; 미국 주요 신문의 대표적인 기사들을 간추려 드리는 미국 신문 헤드라인입니다. 오늘도 노시창 기자와 함께 정리해 드리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오늘도 대부분 신문의 최대 관심은 미국 정부의 부채상한선 조정에 관한 논쟁입니다. 먼저 워싱턴 포스트부터 살펴볼까요?

답; 다른 신문들도 마찬가지이지만 워싱턴 포스트는 1면은 물론이고 정치란, 경제란 등을 통해 여러 건의 관련 기사들을 싣고 있습니다. 그만큼 미국에서는 이 문제가 심각한 현안으로 등장하고 있습니다. 8월 2일 이전에 합의가 안되면 연방정부가 채무불이행 사태에 빠지는 심각한 사태가 발생하기 때문입니다. 이 신문은 여야간에 합의가 안돼 투자가들은 갈수록 초조해하고 있다고 전하면서, 야당인 공화당 소속 존 베이너 하원의장이 의원들에게 당 노선에 일치된 태도를 보이라고 명령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또 공화당 내에서는 순수 보수주의자와 현실주의자들 간에 거리가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워싱턴 포스트는 또 경제가 잘 나가던 때 이런 사태가 와도 불행한데, 극도로 심한 침체 기간 중에 설상가상의 사태를 맞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문; 어제, 27일 아프가니스탄에서는 칸다하르의 시장이 숨지는 자살 테러 공격이 있었습니다. 워싱턴 포스트는 이 사건이 국내 치안을 전담하겠다고 다짐하는 하미드 카르자이 대통령에게는 또 하나의 타격이라고 보도하고 있습니다.

답; 그렇습니다. 워싱턴 포스트에 따르면 숨진 굴람 하이데르 하미디 시장은 이곳 워싱턴의 근교 북 버지니아에 살던 회계사였습니다. 가족 친지들은 그가 칸다하르 시장에 취임하자 위험한 직책을 그만두고 미국으로 돌아와 조용한 삶을 보내라고 권고했지만 그는 어떤 일이 있어도 조국을 떠나지 않겠다고 고집했었다고 이 기사는 전했습니다.

문; 워싱턴 포스트의 지역 소식란에는 한국계 전역 미군 중령이 부인과 딸 살해혐의 재판에서 유죄 평결을 받았다는 소식을 전하고 있습니다. 이 지역 한인 사회에는 충격적인 사건이라는 설명도 하고 있는데요, 간단히 소개해 주시죠.

답; 워싱턴 근교 로턴이라는 곳에 사는 올해 50세의 '켄스턴 이'라는 남성은 지난해 6월 양딸과 부인을 살해한 혐의로 체포돼 재판을 받았습니다. 미 육군사관학교 출신인 이 씨의 사건을 심리한 배심원단은 어제 27일, 1급 살인혐의에 대해 유죄평결을 내렸습니다. 이 씨의 변호인은 그가 정신적으로 문제가 있었다는 점을 주장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습니다. 이 씨는 범행 후 자살을 기도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씨는 경제난, 가정불화, 정신질환 증세 등의 문제가 있었던 것으로 전해지고 있으나 워싱턴 포스트에는 정확한 살해 동기는 실려있지 않습니다.

문; 뉴욕 타임스 살펴봅니다. 이 신문도 역시 미국 정부의 부채상한선 문제를 머리기사로 싣고 있습니다. 이 신문은, 또 다른 기사로, 노르웨이에서 집단 살해사건이 발생한 후 유럽에서는 이민 논쟁에 변화가 오고 있다고 보도했군요?

답; 그렇습니다. 사건 발생 일주일도 채 안돼 유럽 전역에서는 극우주의, 반 이민 세력이 궁지에 몰리고 있다고 전하고 있습니다. 범인이 다문화주의를 배격한다는 주장을 내세우는 인물이었기 때문에 나타난 현상입니다. 스웨덴과 이탈리아에서는 극우 정당원들이 사건의 요인을 다문화주의에 있다고 비난한 것 때문에 당내에서 비판이 일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또, 프랑스에서는 극우 국민전선의 한 요인이 노르웨이 공격을 찬양하는 발언을 한 뒤 정치활동이 금지됐다는 등의 소식을 전하고 있습니다.

문; 미국에서 새로 의료기기, 이식수술에 이용되는 인공 장기 등에 대해 규제를 까다롭게 하는 보고서가 발표될 예정인데, 이를 제조하는 업체들이 크게 불안해 하고 있다는 소식도 전하고 있습니다. 다음은 월스트리트 저널입니다. 1면에는 홍수가 난 서울 사진이 실려 있는데요, 이 신문은 어떻게 보도하고 있는지 전해주시죠.

답; 사진은 크게 실렸는데 기사는 짧습니다. 한국 대부분 지역에 집중 호우가 쏟아져 최소 38명이 사망했다고 보도하고 있습니다. 한국은 지금이 두 달 간의 장마철인데, 사상 가장 많은 비가 쏟아졌고 이 기간 중의 희생자 수로도 신기록이라고 전했습니다. 강원도 춘천에서는 두 개의 호텔을 포함해 한 마을 전체가 씻겨 내려가 11명의 대학생들이 숨졌다고 보도했습니다.

문; 이 신문은 또 중국의 금지된 기독교 교회들이 당국의 지시를 무시하면서 신앙생활을 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신도 약 800명의 베이징 시온교회 목사가 우리의 후손들이 요셉과 같은 정치인이 되게 해 달라고 호소하는 기도를 하는 내용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답; 이 기사는 이어 처음으로 중국의 지하교회들이 정부의 허가를 얻기 위해 단합되고 강력한 행동을 시작했다고 전하고 있습니다. 지하 교회의 신자 수는 수천만 명에 달한다고 덧붙이고 있습니다. 그러나 중국 정부는 신에 대한 믿음이 머지않아 당에 대한 충성심보다 더 강해질 것을 우려한 나머지 교회와 그 연대조직에 대해 규제를 강화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문; 중국 이야기는 오늘 유에스에이 투데이에도 크게 실려 있습니다. 중국군대가 힘을 과시하고 있다는데요, 어떤 내용인지 알아보죠.

답; 태평양 전역에 걸쳐 중국은 갈수록 커져가는 야심을 과시하고 있다는 기사입니다. 베이징의 한 택시 운전사는 중국이 처음으로 항공모함을 갖게 됐다고 강조하면서 이는 중국이 강성해지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자랑스러워 한다고 소개하고 있습니다. 지난 20년 동안 중국은 군함, 잠수함, 제트 전투기 등을 대대적으로 증강해 왔으며, 가장 중요한 것으로는 미국의 스텔츠 항공기와 함정을 공격할 수 있는 공격용 미사일의 개발이라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중국은 이웃 국가들이나 미국이 공해로 간주하는 먼 바다까지도, 즉 해안에서 수백 마일이나 떨어진 곳에 까지도 영해를 주장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베트남, 필리핀, 일본 등은 중국과 바다에서 벌어지는 갈등에 대해 미국에 불만을 호소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문; 미국은 이라크와 아프가니스탄에서 병력을 철수하는 가운데 갈수록 눈길을 동아시아에 집중하고 있다고 이 신문은 전하고 있습니다.

이상으로 미국 신문 헤드라인을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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