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 새 지도자 안토니스 사마라스 총리가 건강상의 문제로 EU 정상회의에 불참합니다.
그리스 정부는 24일, 사마라스 총리가 최근 왼쪽 눈 망막박리 수술을 받았으며, 당분간 여행을 피하란 의사의 권고에 따라서 EU 정상회의에 참석하지 못하게 됐다고 밝혔습니다.
바실리스 라파노스 재무장관 지명자 또한, 이번 EU 회의에 참석하지 못합니다. 라파노스 지명자는 22일에 재무장관으로 취임할 예정이었으나, 취임식을 앞두고 복통을 일으켜 병원에 입원했습니다.
이에 따라서 오는 28일과 29일에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리는 EU 정상회의에는 디미트리스 아브라모풀로스 외무장관이 그리스 대표로 참석하게 됩니다.
또한, 유럽연합과 유럽중앙은행, 국제통화기금 실사단의 그리스 방문 역시 연기됐습니다. 이 실사단은 그리스 재정 상황을 점검하고, 그리스 선거로 중단됐던 협상을 재개할 계획이었습니다.
사마라스 총리의 연립정부는 그리스에 대한 EU의 구제금융 조건이 너무 가혹하다면서, 재협상을 촉구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