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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20 경제 정상회담 개막


이번 서울 G-20 회의에는 각국의 대통령들 뿐아니라 경제 분야의 최고경영자들도 한 자리에 모였습니다. 이렇게 각국 정치지도자와 민간 최고경영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지구촌의 지속적인 경제발전을 위해 머리를 맞대고 논의를 하는 건 이번 서울 G20 회의가 처음입니다. 경제정상회의인 ‘비즈니스 서밋’ 은 어떤 회의인지 자세한 내용 서울에서 김현주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비즈니스 서밋’은 민간 기업과 정부가 협력해 금융 위기 이후 세계경제가 지속적으로 발전하기 위한 방안을 찾기 위해 마련됐습니다. 오영호 비즈니스 서밋 집행위원장입니다.

“민간 자생력을 세계경제 성장 궤도에 올려놓기 위해서 절실한 시점이기 때문에 서울 G20 정상회의와 병행해서 비즈니스 서밋을 저희가 개최하게 된 근본적인 배경이라고 말씀드릴 수가 있구요.”

10일과 11일 이틀 동안 열리는 이번 회의를 위해 세계 34개 나라의 주요 기업 최고경영자 1백20 여명이 서울에 모였습니다. 국제상공회의소 라자트 굽타 회장을 비롯해 독일의 요제프 아커만 도이체방크 회장과 한국의 이건희 삼성회장 등 세계적인 유명 기업인들이 대거 참여하고 있습니다.

이들은 이미 ‘무역투자’ ‘금융’ ’녹색성장’ ‘기업의 사회적 책임’ 이라는 4개의 큰 주제를 놓고 12개의 분과위원회를 구성해 지난 7월부터 넉 달 동안 열띤 토론을 통해 각국 정부와 경제계에 건의하는 66개의 권고안을 마련했습니다. 오영호 집행위원장입니다.

“신규 무역 조치에 대한 것이 모두 위기 이전 수준으로 철폐돼야 한다는 게 이번에 모인 CEO들의 목소리입니다.”

‘비즈니스 서밋’ 참석자들은 이 권고안을 토대로 11일 열리는 분과별 회의에서 각국 정상들과 함께 지구촌의 경제발전을 위한 민, 관의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합니다.

이처럼 지구촌 경제에 영향력이 큰 기업인들과 각국 정상들이 한 테이블에서 머리를 맞대고 경제 현안을 논의하는 것은 이번 서울회의에서 처음 시도되는 것으로 실질적인 해법들이 나올 수 있을지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한편 이명박 대통령은 G20 정상회에 맞춰 한국을 찾은 샤론 버로우 국제노동조합총연맹 사무총장과 김영훈 민주노총 위원장 등을 만나 노동계의 의견을 듣고 협조를 당부했습니다.

세계 최대 노조연합체인 국제노총은 G20회의가 적극적인 일자리 창출에 나설 것을 촉구하는 건의서를 이 대통령에게 전했습니다.

정상회의 개막일에는 민주노총 등 80여개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G20 대응 민중행동’이 11일 낮 12시 서울역에서 G20 반대 집회를 갖고 거리행진을 벌일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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