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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축구, 아시아 챌린지컵 2연패


20일 AFC 챌린지컵에서 우승한 북한 축구팀.
20일 AFC 챌린지컵에서 우승한 북한 축구팀.

북한이 2012년 아시아축구연맹 AFC 챌린지컵 대회 정상에 올랐습니다. 지난 2010년에 이은 2회 연속 우승입니다. 이연철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북한이 2012년 아시아축구연맹 AFC 챌린지컵 대회에서 투르크메니스탄에 극적인 승리를 거두며 2010년에 이어 대회 2회 연속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윤정수 감독이 이끄는 북한 대표팀은 네팔 수도 카트만두에서 열린 결승전에서 경기 시작 2분 만에 선제골을 내주며 끌려 갔습니다.

그러나 전반 36분에 정일관이 동점골을 넣은 데 이어 후반 42분 장성혁이 페널티킥을 성공시키면서 역전승을 거뒀습니다.

북한은 2010년 대회 때도 결승전에서 투르크메니스탄을 만나 전후반 1-1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5-4로 이기면서 우승한 바 있습니다.

북한은 이번 대회에서 2010년에 이어 또다시 페어플레이 상을 수상했습니다. 이 상은 경기 중에 나온 반칙과 경고 등을 종합해 평균점수가 가장 높은 팀에게 주는 상입니다.

이 밖에 북한은 조별 리그에서 3경기 연속골을 넣은 박남철 선수가 대회 최우수 선수로 선정됨에 따라, 2010년의 량용기에 이어 2회 연속 최우수 선수를 배출한 나라가 됐습니다.

박남철은 이번 대회에서 우승해 기쁘다며, 특히 중요한 것은
우승을 통해 2015년 호주에서 열리는 AFC 아시안컵 축구대회 본선 진출 자격을 얻은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AFC 챌린지컵 대회는 아시아축구연맹 회원국 가운데 실력이 중하위권으로 분류되는 23개 나라 가운데 예선을 거친 7개국과 개최국 모두 8개 나라가 참가하는 대회입니다.

매 2년 마다 한 번씩 열리는 이 대회에서 우승한 나라는 아시아 축구 최강국을 가리는 AFC 아시안컵 본선에 나갈 수 있는 자격을 얻게 됩니다.

오는 2015년 1월 5일부터 27일까지 호주에서 열리는 제16회 아시안컵에는 예선 등을 거친 16개 팀이 참가합니다.

지금까지 개최국이자 지난 대회 2위인 호주, 지난 대회 우승국 일본, 그리고 3위 한국 등의 출전이 확정됐습니다.

미국의 소리 이연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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