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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다롄 신항 원유유출 사태와 계속 씨름


중국 당국은 동북부, 랴오닝 성의 다렌 신항에서 발생한 두 개의 송유관 폭발로 거의 50 제콥 킬로미터 면적의 해역으로 원유가 계속 유출되고 있는 상황을 수습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사상자가 있었다는 보고는 아직 없지만 생태계의 대 재난이 아닌가 하는 우려가 고조되고 있습니다. 좀 더 자세한 소식입니다.

중국 동북부, 랴오닝 성의 다롄 신항에서 송유관이 폭발한 뒤를 이어 대규모 기름 띠를 차단하고 환경을 정화하기 위한 노력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지난 16일 다롄 항의 대형 석유비축 기지에서 유조선이 기름을 하역하는 작업 중에 화재가 발생해 송유관이 폭발했습니다.

첫 번째 폭발에 이어 근처의 규모가 더 작은 송유관이 폭발했고 이 때문에 검은 기름띠가 랴오닝성 해역으로 흘러 들었습니다. 원유 유출의 규모가 파악되고 있는 가운데 생태계에 미칠 참화에 대한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대형 선단 작업부 들이 랴오닝 성 근해에서 기름띠 제거 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기름띠를 분해하기 위해 포말제가 살포되고 있고 기름 띠의 확산을 억제하기 위해 7천 미터 상당의 방제 막이 설치되었습니다.

다롄 환경 보호국의 부 책임자인 ‘우 구오 공’씨는 이번 송유관 폭발사고에 대한 조사를 이끌고 있습니다. 우 씨는 일부 환경상의 영향이 있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주민들은 타격을 받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수백 명 소방대원들이 동원된 가운데 15시간 동안이나 타오르던 불길은 17일 끝내 진화되었습니다. 소방대원들은 유조선과 불길로 파괴된 주변 지역에 포말제를 계속 살포하고 있습니다.

이번 사고는 중국의 국영 중국 석유공사와 다롄항이 공동으로 소유하고 있는 석유 비축기지에서 발생했습니다.

중국 고위 당국자들은 대대적인 정화작업과 아울러 사고 원인에 대한 조사를 명령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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