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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나이지리아, 라고스에 자유무역지대 건설


중국과 나이지리아가 나이지리아의 경제 수도인 라고스에 아프리카 최대 규모의 자유무역지대를 건설하고 있습니다. 중국 기업들은 앞으로 이 곳에서 제품을 생산해 아프리카 각지로 수출하게 됩니다. 자세한 내용 전해드립니다.

나이지리아 라고스의 레키반도 지역에 중국과 나이지리아가 1만6천 헥타르 규모의 자유무역지대를 건설하고 있습니다.

나이지리아는 이 자유무역지대 건설을 통해 지역 발전을 촉진하고 소비재 수입 의존도를 낮추려 하고 있습니다.

레키 자유무역지대는 라고스 주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지역으로, 중국 대 나이지리아 간 60 대 40 지분으로 조만간 새로운 항만과 국제공항, 호텔 등이 들어설 예정입니다.

레키 자유무역지대 개발회사의 아데예모 톰슨 부회장은 공사는 중국철도공사와 중국-아프리카 개발자금 등 중국 측 참여 회사들이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In accordance with the master plan and the projections that we have…”

톰슨 부회장은 전체 계획에 따르면 자유무역지대 1단계는 3천 헥타르 규모로 50억 달러 정도가 투입될 예정으로, 상수도와 발전소, 도로 공사 같은 기반시설이 포함된다고 말했습니다.

톰슨 부회장은 전세계적인 경제 위기로 미국과 유럽 지역에서 중국산 제품에 대한 수요가 줄어들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나이지리아의 자유무역지대는 중국 기업들에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아프리카의 소비재와 전자제품, 공산품 시장에 대한 접근을 쉽게 만들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Part of the reason why Lekki Free Zone is so attractive to the Chinese is that…”

레키 자유무역지대가 중국에 매력적인 이유 중에는 중국 정부가 문을 닫는 기업들에게 해외로 진출하는 것을 장려하고 있기 때문이기도 하다는 설명입니다.

톰슨 부회장에 따르면 중국 정부는 자국 내 공장을 폐쇄하고 전세계 다른 지역에 공장을 세우는 기업들에 자금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톰슨 부회장은 현재 나이지리아 정부도 투자자들을 중국으로 보내 문을 닫은 공장을 4분의 1 정도 가격에 매입한 뒤 레키 자유무역지대에 공장을 세우는 것을 장려하고 있다며, 그렇게 해서 만들어진 상품들은 레키 지대에 1백% 내다 팔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라고스 주의 바바툰디 패숄라 주지사는 레키 자유무역지대는 나이지리아 제조업 분야의 발전을 촉진시킬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There is a huge market immediately waiting,when you look at the how…”

패숄라 주지사는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전세계 각지에서 들여온 수입품을 사용하고 있는지, 또 주요 공항에서 초과 수하물에 대해 얼마나 많은 돈을 지불하고 있는지를 살펴보면 지금 당장에도 거대한 시장이 기다리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레키 자유무역지대 건설은 각 가정에 부를 가져다 주는 것과 같다고 덧붙였습니다. 나이지리아에서 사용되는 상품의 거의 90%는 외국산입니다.

레키 자유무역지대는 나이지리아인들에게 현재 사용하고 있는 것과 동일한 중국산 제품을 수입관세 없이 구입하도록 해주고, 동시에 나이지리아 근로자들에게는 더 많은 일자리를 제공할 것입니다.

한편 중국 기업들의 입장에서는 레키 자유무역지대를 통해 아프리카 시장에 직접 접근할 수 있으며, 동시에 나이지리아산 제품의 유럽 수출 비용을 절감할 수 있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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