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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레인, 국가비상사태 6월 1일 해제’


바레인의 세이크 하마드 알-칼리파 국왕은 반정부 시위를 진압하기 위해 발효했던 국가비상사태를 조기 해제하도록 지시했습니다.

바레인의 국영 언론은 8일 알-칼리파 국왕이 원래 해제할 예정이었던 날짜보다 2주 빠른 오는 6월 1일 국가비상사태를 해제할 것이라고 보도했습니다.

바레인은 지난 3월 중순 계엄령을 내리고 주로 시아파 시위자들에 의한 반정부 시위를 저지하기 위해 대부분 수니파들이 이끄는 이웃 나라들의 군 병력을 끌어들였습니다.

이 같은 국가비상사태 해제 발표는 바레인 왕정을 전복시키기 위한 음모를 꾸민 혐의를 받고 있는 야당 지도자들과 정치 운동가 21명 중 적어도 14명이 특수 재판을 받기 위해 법정에 출두한 가운데 나왔습니다.

한편 바레인의 소요사태로 인해 이란과 페르시아만 국가들간 긴장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이란의 알리 아크바르 살레히 외무장관은 아랍 에미리트연합 고위 당국자들과 만납니다.

시아파가 대부분인 이란은 바레인 수니파 지도자들의 반정부 시위 진압 노력을 신랄히 비난해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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