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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무부 “북한에 선전포고 한 적 없어”…리용호 외무상 위협 일축


미국 워싱턴의 국무부 건물. (자료사진)
미국 워싱턴의 국무부 건물. (자료사진)

미국 국무부가 북한 영공을 넘지 않은 미국 폭격기를 격추할 수 있다는 리용호 북한 외무상의 위협을 일축했습니다. 미국이 선전포고를 했다는 리 외무상의 주장도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습니다. 백성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미국은 북한에 “선전포고”를 하지 않았다고 국무부가 밝혔습니다.

[녹취: 캐티나 애덤스 대변인] “The United States has not "declared war" on North Korea. We continue to seek a peaceful denuclearization of the Korean Peninsula.”

캐티나 애덤스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대변인은 25일,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에 선전포고를 했다는 리용호 북한 외무상의 이날 주장에 대한 ‘VOA’의 논평 요청에 미국은 한반도의 평화적 비핵화를 추구한다면서 이같이 답했습니다.

이어 북한 영공을 넘지 않은 미국 전략폭격기들도 격추할 수 있다는 리 외무상의 위협에 대해, 어떤 나라도 국제공역이나 공해에 있는 다른 나라의 항공기나 선박에 발포할 권리가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녹취: 캐티나 애덤스 대변인] “No nation has the right to fire on other nations' aircraft or ships in international airspace or waters.”

리용호 북한 외무상(가운데)이 25일 뉴욕 밀레니엄힐튼 유엔플라자 호텔 앞에서 입장발표를 하고 있다.
리용호 북한 외무상(가운데)이 25일 뉴욕 밀레니엄힐튼 유엔플라자 호텔 앞에서 입장발표를 하고 있다.

앞서 리용호 외무상은 이날 숙소인 뉴욕 밀레니엄 힐튼 유엔 플라자 호텔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에 선전포고를 했다며 모든 자위적 대응 권리를 행사하겠다고 위협했습니다.

VOA 뉴스 백성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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