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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국가안보보좌관 "대북 군사옵션 있지만 피해 막대…최대 압박 가해야"


허버트 맥매스터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자료사진)
허버트 맥매스터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자료사진)

김정은 스스로 비핵화를 이익으로 여길 만큼 강력한 대북 압박이 가해져야 한다고 백악관 고위 관리가 밝혔습니다. 군사 조치도 대북 옵션에 들어있지만 전쟁으로 확대될 것이라고 우려했습니다. 백성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허버트 맥매스터 보좌관은 2일 미국 ‘MSNBC’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미국 대통령 관점에서 북한이 미국을 위협할 수 있는 핵무기를 갖게 되는 건 용납할 수 없는 일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이에 대응한 모든 옵션을 제공해야 하며 여기에는 군사적 옵션도 포함된다고 설명했습니다.

[허버트 맥매스터 국가 안보보좌관] “So of course we have to provide all options to do that and that includes a military option.”

맥매스터 보좌관은 그럴 경우 수많은 희생자가 발생하는 전쟁이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주로 한국인들이 고통 받게 되고, 서울이 매우 가까이 있는 상황에서 북한 정권은 대포 등 재래식 전력으로 한국을 인질로 삼을 것이라는 겁니다.

따라서 북한 스스로 비핵화를 이해에 부합하는 행동으로 결론 내리도록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그의 주변에 있는 이들에 대해 가용한 모든 압박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허버트 맥매스터 국가 안보보좌관] “What we have to do is everything we can to pressure this regime, to pressure Kim Jong Un, and those around him such that they conclude it is in their interest to denuclearize.”

맥매스터 보좌관은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이 미국 본토 전역에 미칠 수 있다는 관측에 대해서는 확인을 거부했습니다. 북한 ICBM은 심각한 위협이며, 샌프란시스코나 피츠버그, 워싱턴에 도달할 지 여부가 중요한 게 아니라는 설명입니다.

이어 김정은이 밤에 편히 잠을 자선 안 될 것이라며, 전 세계가 김정은에 맞서고 있고 김정은은 고립돼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습니다.

[허버트 맥매스터 국가 안보보좌관] “I think he should not be because he has the whole world against him. He is isolated.”

또 김정은이 제거된다면 정권의 행동이 바뀔 것으로 보느냐는 질문에, 누구도 정권의 내막을 분명히 알지 못한다며 확실치 않다고 답했습니다.

맥매스터 보좌관은 김정은은 김일성과 김정일 못지 않게 잔인하면서도 다른 점이 있다며 심지어 가족도 죽인다는 점에서 그렇다고 지적했습니다.

VOA 뉴스 백성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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