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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의원들 “북한인권 법안 통과 위해 모든 노력 할 것”


북한의 자유를 위한 미주한인교회연합 KCC 주최로 12일 의회 서편 잔디밭에서 열린 북한 인권 행사에서 참가자들이 북한인권개선을 위해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북한의 자유를 위한 미주한인교회연합 KCC 주최로 12일 의회 서편 잔디밭에서 열린 북한 인권 행사에서 참가자들이 북한인권개선을 위해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미국 의회 의원들이 북한의 열악한 인권 상황과 관련해 북한 정권을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대북 정보 유입을 강화하고, 의회에 계류 중인 관련 법안을 통과시키기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김현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녹취: 집회 현장] “자유북한 자유북한!”

12일 미국 수도 워싱턴 DC 국회의사당 서편 잔디밭.

섭씨 30도가 넘는 무더위 속에 200여 명의 학생과 기독교인들이 모여 북한 주민들의 인권 개선을 촉구했습니다.

‘북한의 자유를 위한 미주한인교회연합 KCC’ 주최로 열린 이날 집회에는 미 의회 의원들도 참석해 북한 정권의 인권 유린을 비판하고, 김정은 정권을 압박하기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공화당 소속 테드 포 하원의원은 주민들을 억압하는 잔인한 북한 정권을 더 이상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녹취: 테드 포 의원] “we will not tolerate the suppression of the Korean people. I’ve introduced legislation to label North Korea a state sponsor of terror….”

자신이 발의한 ‘북한 테러지원국 지정 법안 (H.R.479)’이 하원을 통과돼 상원에 넘겨졌고, 이 법안이 채택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는 설명입니다.

포 의원은 이어 집회 참가자들에게 자유는 거저 주어지는 것이 아니라며, 북한의 자유를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같은 공화당 소속인 피트 세션스 하원의원도 미국이 폭력적인 북한 정권에 반대하고 있다는 사실을 북한 주민들 모두가 알 수 있도록 목소리를 높일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녹취: 피트 세션스 의원] “The United States and our coalition partners, not only we will stand up against north Korea but we will make sure that the opportunity for every single person in north Korea to know that we disagree with their thuggery of leadership that north Korea has. We will not tolerate their aggression and continued insistence to threaten free people including people of japan, Korea, US lastly….”

미국은 더 이상 북한의 무력시위와 일본, 한국, 그리고 미국 국민에 대한 계속적인 위협을 묵인하지 않을 것이라는 설명입니다.

테드 요호 하원 외교위원회 아태소위 위원장도 북한 주민들에게 더 많은 외부 정보를 전해주기 위해 발의한 ‘2017 권리와 지식 전파와 증진 법안 (H.R.2397)’이 의회에서 통과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녹취 테드 요호 아태소위 위원장] “we passed DPRK bill that I passed focuses on increasing US broadcasting in efforts in north Korea simcards, usbs and other common electronic devices to ensure that the north Korean people hear the truth. We’re talking about freedom, basic human rights of freedom.”

북한 주민들에게 진실을 알리기 위해 대북방송을 강화하고 휴대용 저장장치USB나 심카드 등 전자매체 들을 활용해 북한에 더 많은 정보가 유입되도록 노력하겠다는 설명입니다.

‘2017 북한 법안’으로 불리는 이 법안은 뉴스는 물론 미국과 한국 중국 등지의 대중음악, TV 프로그램, 영화 등을 송출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또 북한 헌법, 세계 인권선언, 유엔 북한인권 조사위원회에 명시된 인권, 법치, 자유 등에 대한 내용을 북한에 한국어로 방송하도록 했습니다.

에드 로이스 하원 외교위원장도 북한 주민 수 십만여 명이 노동수용소에서 죽을 때까지 강제노동에 시달리는 등 참혹한 인권 유린을 당하고 있다며, 북한 주민들을 위해 우리 모두가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로이스 위원장은 ‘VOA’에 김정은 정권은 외부로부터의 정보 유입을 철저히 차단하고 있다며 그렇기 때문에‘VOA’와 ‘RFA’ 등 대북방송을 통한 정보 유입이 더욱 더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녹취: 에드 로이스 하원 외교위원장] “VOA and RFA are very important, now Kim Jung en has the ability to control all the information inside the society. Because of VOA, RFA, there is ability to get information outside of the world… ”

로이스 위원장은 독일 통일 과정에서 외부 정보가 얼마나 큰 역할을 했는지를 직접 경험했다며, 북한의 변화를 위해 더 많은 정보 유입이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이날 집회에 참석한 수잔 숄티 북한자유연합 대표는 김정은 독재정권의 종식과 북한의 참 자유를 위해 계속 목소리를 높일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녹취: 수잔 숄티] “We want to end that dictatorship. We wanna work with the people of north korea to bring freedom and light and unification peacefully to that nation…”

미국 전역에서 온 한국계 미국인 학생들은 집회가 끝난 뒤 상하원 의원들의 사무실을 방문해 북한인권 문제에 대한 관심과 지원을 호소했습니다.

이들은 특히 의회에 계류 중인 북한인권법 재승인 법안(HR 2016)과 ‘2017 권리와 지식 전파와 증진 법안’ (H.R.2397), 에드 로이스 하원 외교위원장이 발의한 ‘대북 거래 관련 제재 강화 법안 (H.R.1644)’의 조속한 통과를 촉구했습니다.

‘북한의 자유를 위한 미주 한인교회 연합’은 지난 2004년 창설됐으며, 2010년부터 매년 워싱턴에서 집회를 열고 있습니다.

VOA 뉴스 김현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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