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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 아시아 경기대회] 북한12일째 동메달 3개


중국 광저우에서 열리고 있는 제16회 아시아경기대회 소식 전해 드리는 ‘아시아 경기대회 이모저모’ 시간입니다.

문) 이연철 기자, 아시아 경기대회가 어느 새 종반전에 접어 들었는데요, 북한은 오늘(24일)도 금메달을 추가하지 못했군요?

답) 그렇습니다. 북한은 오늘 동메달 3개를 추가하는데 그쳤습니다. 레슬링 자유형 66kg 급 경기에 출전한 양춘성 선수는 16강전과 8강전에서 각각 한국 선수와 몽골 선수를 물리치고 준결승전까지 진출했는데요, 일본 선수에게 패해 결승 진출에 실패했습니다. 양춘성 선수는 3-4위 결정전에서 인도 선수를 물리치고 동메달을 목에 거는데 만족해야 했습니다.

74kg 급 경기에 출전한 조금철 선수는 16강전에서 카자흐스탄 선수에게 패하면서 메달권에 들지 못했습니다.

문) 이로써 북한 남자 레슬링 선수들의 경기가 모두 끝났죠?

답) 그렇습니다. 남자 선수들은 금메달 없이 양경일 선수의 은메달과 양춘성 선수의 동메달 등 2개 메달로 이번 대회를 끝냈습니다. 이제 여자부 경기에 출전하는 소심향 선수와 박연희 선수만 남았습니다.

문) 그렇군요. 오늘 다른 동메달 2개는 어디서 나왔나요?

답) 권투에서 나왔습니다. 남자 권투 56kg급 준결승전에 출전한 리명선 선수는 중국 선수에게 패하면서 동메달에 그쳤습니다.

여자 56kg-60kg 급 준결승 경기에 나선 윤금주 선수도 역시 중국 선수에게 패하면서 동메달에 만족해야 했습니다.

문) 윤금주 선수에게 특히 기대가 컸는데요, 아쉽게 됐군요?

답) 그렇습니다. 윤금주 선수는 올해 아시아 선수권대회와 세계 선수권대회에서 잇따라 금메달을 따낸 세계 정상급 선수로, 금메달 1순위로 꼽혔었는데요, 오늘 중국 선수와의 경기에서 제 기량을 발휘하지 못한 채 2-7 이라는 큰 점수차로 판정패를 당했습니다.

문) 구기 종목에서는 여자 배구가 준결승전에 진출했죠?

답) 네, 조 2위로 8강전에 진출한 북한 여자배구는 오늘(24일) 태국과 경기를 벌였는데요, 마지막 세트까지 가는 접전 끝에 3-2로 승리했습니다. 북한이 1세트와 3세트, 태국이 2세트와 4세트에서 승리해 2-2 동점을 이룬 가운데 열린 5세트에서 북한은 15-12로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습니다.

북한 여자배구는 내일(25일) 중국과 준결승전을 벌입니다.

한편, 북한 남자농구는 오늘(24일) 열린 8강전에서 일본에 75-92로 패했습니다. 이로써 4강 진출에 실패하면서 5-8위 전으로 밀린 북한 남자농구는 내일(25일) 필리핀과 경기를 벌입니다.

문) 메달 순위 알아보죠? 이제 북한이 10위권 안에 들기는 힘든 것 같은데요, 어떻습니까?

답) 네, 북한이 현재 금메달 5개, 은메달 10개, 동메달 18개 등 33개 메달로 종합 12위에 올라 있습니다. 북한이 10위 안에 들기 위해서는 적어도 2개의 금메달이 더 필요한데요, 여자 레슬링과 여자 마라톤 정도에서 금메달을 기대할 수 있는 상황에서 가능할 지 의문입니다.

한편, 중국이 금메달 173개로 1위, 한국이 금메달 71개로 2위, 일본이 금메달 36개로 3위 자리를 계속 지키고 있습니다.

문) 끝으로 북한 선수들 내일(25일) 일정 알아보죠?

답) 내일부터 여자 레슬링 경기가 시작되는데요, 북한에서는 48kg 급에 서심향 선수가 출전합니다. 서 선수는 지난 해 북한의 10대 최우수 선수로 뽑힌 메달 유망주입니다. 구기종목에서는 여자배구가 중국과 준결승전을 벌입니다. 또한 남자농구는 필리핀과 5-8위 전을 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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