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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웨덴, FAO 대북 사업에 15만 달러 지원


식량난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북한에 스웨덴 정부가 15만 달러를 지원했습니다. 올 들어 개별 국가가 북한에 인도주의적 지원을 한 첫 번째 사례입니다. 조은정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스웨덴 정부가 지난 달 26일 유엔 식량농업기구 FAO의 북한 사업에 미화 15만 달러를 지원했습니다.

스웨덴국제개발협력청 SIDA의 토브 웨너그렌 대변인은 16일 ‘미국의 소리’ 방송에, “평양 주재 FAO 사무소의 올 한해 운영 자금을 지원하기로 했다”고 말했습니다.

웨너그렌 대변인은 이번 지원을 통해 FAO가 “북한 내 국제기구들과 단체들의 식량안보 사업을 조율하고 인도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유엔 인도주의업무조정국 OCHA에 따르면, 스웨덴의 이번 지원은 올 들어 북한에 대한 개별 국가 차원의 첫 번째 인도적 지원입니다.

스웨덴은 지난 해에는 총 3천9백만 크로네, 미화 583만 달러를 유엔과 적십자, 비정부기구들을 통해 북한에 지원했습니다.

이에 앞서 OCHA는 지난 달 13일 북한에서 활동하는 유엔 기구들에 중앙긴급구호기금 5백만 달러를 지원했습니다. 해당 예산의 구체적인 지출 내역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으나 매해 세계식량계획 WFP에 가장 많은 자금이 할당돼왔습니다.

러시아도 지난 해 12월 세계식량계획 WFP의 대북 사업에 3백만 달러를 기부하기로 약속했지만 지원금은 아직 전달되지 않고 있다고 WFP가 밝혔습니다.

WFP는 현재 대북 사업의 경우 필요 예산의 20% 밖에 확보하지 못하고 있어 4월에는 보유 식량이 모두 떨어질 것이라며, 국제사회의 추가 지원을 호소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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