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마 정부는 아웅산 수치 여사가 이끄는 야당 민족민주동맹, NLD의 정당 재등록을 허가했습니다.
NLD는 지난 1990년 총선에서 압도적인 승리를 거뒀지만 당시 군부는 권력을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수치여사는 버마 민주주의 운동의 상징이며, 가택 연금 등 군사 정권에 의해 억압받았습니다.
NLD는 지난 달 25일, 선거관리 위원회에 정당 재등록 서류를 제출하고 보궐선거 참여 방침을 밝힌 바 있습니다.
버마에서는 지난 해 11월 초, 20여년만에 총선이 실시 됐지만, 당시 수치 여사의 출마는 원천 봉쇄됐었습니다. 이에 따라 NLD는 선거법에 불복하고 총선 참여를 거부했으며, 정당 등록을 거부함에 따라 정당 자격을 박탈 당한 바 있습니다.
지난 2월 테인 세인 대통령의 취임 이후, 버마 정부는 민주화 행보를 보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