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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S헤드라인] ‘DC 점령’ 시위대 철수시한 넘겨… 공화당 후보들 공약 경쟁


개인물품을 들고 철수하는 'DC 점령' 시위자들
개인물품을 들고 철수하는 'DC 점령' 시위자들

미국 주요 신문의 대표적인 기사들을 간추려 드리는 미국 신문 헤드라인입니다. 노시창 기자와 함께 정리해 드리겠습니다. 오늘 워싱턴 포스트는 1면에 ‘디씨를 점령하라’라는 시위대가 충돌없이 철수시한을 넘겼다고 사진과 함께 1면에서 크게 전하고 있습니다.

답) 이른바 ‘월가를 점령하라’ 라는 시위는 뉴욕에서 금융계를 상대로 시작된 것이었는데요, 전국 여러 도시로 번지면서 시위에서 내세우는 요구사항도 각양각색으로 변했습니다.

워싱턴에서는 시위대들이 지난 10월부터 백악관 부근 맥퍼슨 광장과 프리덤 광장에서 야영을 하면서 장기 시위를 벌여왔습니다. 미국 국립공원관리청, NPS는 어제 정오까지 캠핑시설을 철거하지 않을 경우 경찰력을 동원해 강제 조치를 취하겠다고 했는데, 경찰은 과격한 조치는 취하지 않고 기다리는 태도이고, 시위대 일부는 텐트를 철거하는 추세여서, 큰 충돌 없이 마감시한을 넘겼다는 보도입니다.

문) 오늘도 신문들은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 경선에 관한 여러가지 기사를 싣고 있습니다. 풀로리다 주 예비선거가 오늘 실시되기 때문에 더욱 그렇습니다. 워싱턴 포스트는 거대한 비젼과 현실적인 제안들이 후보들로부터 쏟아지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주로 선두 다툼을 하고 있는 두 후보들의 주장을 분석하고 있군요?

답) 그렇습니다. 예를 들면 여론조사에서 1위의 지지도를 보이고 있는 미트 롬니 전 매사츄세츠 주 지사는 중동의 미국 영향력을 증대시키기 위해 더 많은 해군 함정을 건설해야 된다고 주장하고 있는가 하면, 뉴트 깅그리치 전 하원의장은 달 나라에 식민지를 건설하겠다는 주장을 내세우고 있다는 것입니다. 워싱턴 포스트는 이 같은 두 후보의 방향이 공화당의 양대 날개를 상징하고 있다고 분석하고 있습니다.

문) 뉴욕 타임스 살펴보겠습니다. 역시 플로리다 주 예비 선거를 앞둔 공화당 대선 후보 경선자들의 유세활동을 자세히 전하고 있습니다.

이 신문은 또 튀니지가 시민혁명 이후 민주주의와 종교의 균형을 유지하는데 고민을 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튀니지는 북 아프리카에 있는 나라로 이른바 아랍의 봄이 처음 시작된 곳 아닙니까?

답) 그렇습니다. 1년전인 작년 1월 세속 체제의 장기 독재자가 물러나고 이슬람에 근거를 둔 정치세력이 힘을 얻고 있습니다. 최근 신성모독이라는 혐의를 받은 남성들이 재판을 받는 일이 있었는데, 이를 중심으로 종교 세력과 민주주의 추진 세력이 극심한 대립을 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이에 따라 종교와 정치의 균형을 추진하는 법이 마련돼야 할 상황이라는데요, 가장 모범적인 아랍의 봄 국가로 알려진 이 나라가 이를 어떻게 처리할지 다른 아랍 국가들에게 지대한 관심의 대상이 되고 있다는 것입니다.

문) 오늘 신문들이 공통적으로 전하는 주요 소식으로 유럽 지도자들이 정부의 부채상한선을 제한하는 협약에 합의했다는 소식이 있습니다. 월스트리트 보도 살펴볼까요?

답) 경제 전문지인 이 신문은 머리 기사로 이 소식을 전하고 있습니다. 유럽 연합 지도자들이 어제 벨기에 브룻셀에서 유럽 대륙 전체의 경제에 발목을 잡고 있는 정부 부채를 제한하자는 안에 합의했습니다. 월스트리트 저널은 불확실한 미래에 대비하기 위해 유럽 연합 27개국중 25개국이 합의를 한 과감한 조치라고 평을 하고 있습니다. 골자는 회원국 재정에 대한 EU 차원의 감독과 규제를 대폭 강화하는 것으로 돼 있습니다.

문) 오늘 유에스 에이 투데이는 미국의 흑백 분리가 1세기 이상 기간 중 가장 낮은 수준으로 내려갔다는 보고서 내용을 전하고 있습니다. 미국에서 흑백 인종을 분리하는 제도는 공식적으로는 사라지지 않았습니까?

답) 그렇습니다. 제도적 분리는 사라졌지만 미국 사회 전반에서 흑인과 백인이 얼마나 함께 어울리며 사는가 하는 측면을 살펴본 것입니다. 미국의 맨하탄 연구소가 발표한 내용인데요, 미국 역사상 지금이 흑백 인종이 가장 널리 섞여 사는 시대라고 밝혔습니다. 이 보고서는 1890년도부터 법, 신용융자, 전통적으로 백인 중심인 대도시 외곽에 흑인이 얼마나 섞여 사는가 하는 것 등 여러가지 사항을 조사해서 결론을 내린 것입니다.

문) 그러나 사회적 경제적 불평등은 여전히 존재한다고 지적하고 있군요?

답) 그렇습니다. 예를 들어 2010년 중간층 흑인 가구 연 수입은 약 3만 2천 달러로, 2009년보다 3.2%가 내려갔는데요, 미국 전체 평균이 5만 달러에 가까운 것에 비하면 크게 적은 것이죠. 또 흑인의 4 가구 중 한 가구가 빈곤층인데 전 인구 평균으로는 8가구 중 한 가구가 빈곤층입니다. 빈곤층이 훨씬 많은 거죠.

문) 어떤 전문가들은 아직도 백인이 흑인 지역으로 들어가 사는 경우가 흔치 않다는 사실을 지적하면서 미국 사회에서 완전한 인종 통합이 되기는 아직도 멀었다는 것을 말해준다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진행자) 이상으로 유에스 헤드라인을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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