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결 가능 링크

코트라, ` 2010년 북한-캐나다 교역 절반으로 급감’


지난 해 북한과 캐나다 간 교역이 전년도인 2009년의 절반 수준으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올해는 더욱 크게 줄어들 것으로 전망되고 있는데요, 이연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2010년 북한과 캐나다 간 교역액이 1천2백만 달러 ($12,066,537)로 집계됐다고, 한국 정부의 무역투자진흥기관인 코트라가 최근 발표했습니다. 이 같은 규모는 2009년 두 나라 간 교역액 2천2백만 70만 달러의53%에 불과한 것입니다.

부문 별로 보면, 북한의 수입액은 1천1백 90만 달러 ($11,947,519)로, 지난 해 ($22,761,009) 의 절반 수준으로 크게 떨어졌습니다.

북한 제1의 수입품은 화학물질인 산화 게르마늄과 이산화 키르코늄으로, 수입액 4백70만 달러가 전체 수입액의 40%를 차지했습니다.

이어, 영사기의 일종인 프로젝터와 뜨거운 음료 제조용 또는 음식물 가열과 조리용 기계 같은 산업용 원자재가 상위 5대 수입 품목에 포함됐습니다.

이밖에, 북한은 지난 해 캐나다에서 18만 달러어치의 담배를 수입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북한이 캐나다에서 담배를 수입한 것은 처음이라고, 보고서는 밝혔습니다.

반면, 북한의 대 캐나다 수출액은 전년도($ 93,095) 보다 28% 증가한 12만 달러($119,018)로, 수입액의 1백분의 1에 그치면서 1천1백80만 달러가 넘는 무역적자가 기록됐습니다.

주요 수출품은 자동자료처리장치와 신발류 등으로 각각 2만 달러를 조금 넘었습니다.

보고서는 지난 해 3월 북한에 의한 한국 해군 천안함 격침 사건이 발생한 이후 캐나다 정부가 북한과의 교류를 전면 금지하면서 두 나라 간의 무역구조가 불안정한 상황에 빠졌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당분간은 북한과 캐나다 간 교역이 극히 미미할 전망이라고, 보고서는 내다봤습니다.

캐나다 정부는 지난 해 5월, 천안함 사건에 대한 국제조사단의 결과가 나온 직후 발표한 성명에서 통상과 투자, 그 밖의 다른 북한과의 양자 관계와 관련한 추가적인 제재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고, 8월에는 북한을 수출통제대상국으로 지정했습니다.

이어 캐나다 정부는 지난 해 10월에는 지역안보 우려와 인도적 사안 등을 위한 접촉을 제외한 북한 정부와의 모든 공식 접촉을 중단했습니다.

XS
SM
MD
L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