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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내 탈북 난민 122명으로 늘어


지난 달 탈북자 2명이 난민 지위를 받아 미국에 입국했습니다. 김영권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미국 국무부는 5일 갱신한 난민입국 현황보고서에서 지난 달 탈북자 2명이 난민 지위를 받아 미국에 입국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지난 해 10월 시작된 2010-2011 회계연도에 미국에 입국한 탈북자는 6월 말 현재 21명이 됐습니다. 아울러 지난 2004년 제정된 북한인권법에 근거해 난민 지위를 받아 미국에 입국한 탈북자는 122명으로 늘었습니다.

올 회계연도에 입국한 탈북자들은 태국과 키르기스스탄, 러시아 등지에서 입국했으며, 난민 신청 후 현지 대기기간은 평균 1-2년 정도였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미국의 소리’ 방송이 확인한 결과 올해 입국한 탈북자들은 미 중서부와 남동부, 남서부, 북서부 등 다양한 지역에 정착했으며, 이 중 미리 정착한 탈북자의 가족들도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미국에 입국한 탈북자들은 대부분 뉴욕과 뉴저지, 버지니아, 플로리다, 조지아, 켄터키, 애리조나, 캘리포니아 주에 거주하고 있습니다.

미국에 입국하는 난민들은 현지 물가와 취업, 지역발전 등 다양한 환경을 고려해 정착지가 결정되며, 대부분 물가가 비싼 대도시보다 중소도시에 정착하고 있습니다.

탈북자들은 그러나 언어와 취업 문제 등 때문에 처음에 정착한 중소도시에서 한인들이 많이 거주하는 대도시로 이주하는 비율이 상당히 높습니다.

미국은 한국 정부와는 달리 탈북자들을 위한 특별지원 정책이 없으며, 모든 난민들에게 입국 후 평균 8개월 간의 집세와 교통비, 식료품 구입 보조금 외에 영어교육, 취업 알선 등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미국의 소리 김영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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