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서 벌어지는 미-한 연합 야외기동훈련인 독수리 연습에 참가할 예정이었던 미국의 핵 추진 항공모함 로널드 레이건 호가 일본 대지진에 따른 재난구조에 투입돼 훈련에 차질이 예상됩니다.
한미연합사 관계자는 14일, “로널드 레이건 호가 일본 지진피해 지역으로 급파되는 바람에 16일 독수리 훈련에 참가하기로 한 계획은 일단 무산됐다”며 “다음달 말까지 이뤄지는 훈련기간 중 참여할 수 있을지 여부는 불투명한 상태”라고 말했습니다.
이 관계자는 그러면서 “로널드 레이건 호와 무관한 다른 훈련들은 아무런 변동이 없다”고 덧붙였습니다.
하지만 국방부 관계자는 “로널드 레이건 호를 비롯한 해군 함정이 훈련에 참여하지 못하면 훈련에 참가하는 미군 병력 규모도 상당 수준 줄어들 수밖에 없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