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관리들은 수마트라 북부에서 월요일(28일) 발생한 지진으로 최소한 300명의 희생자가 확인됐으나 최종 희생자 집계는 10배나 더 늘어날 수도 있다고 우려를 표명하고 있습니다.
인도네시아의 주수프 칼라 부통령은 지방 라디오 방송과의 회견에서 손상된 건물들을 근거로 할때 지진으로 천명에서 2천명이 사망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강도 8.7의 지진은 수마트라 해안 서쪽 니아스 섬 부근의 해저 30 킬로미터 위치에서 발생했습니다.
이번 지진은 작년 12월 대규모 쑤나미를 일으켜 동남 아시아 일대에서 거의 30만명의 희생자를 낸 지진의 진앙지로부터 동남쪽으로 약 200 킬로미터 떨어진 곳에서 발생했습니다.
월요일의 지진은 니아스에 막대한 피해를 주었습니다. 관계자들은 이 섬의 최대도시인 [구눙시톨리]의 전체 건물중 약 80%가 파괴됐을 것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이번 지진으로 인도네시아, 태국, 버마, 스리랑카, 그리고 인도에는 쑤나미 경보가 내려졌습니다. 그러나 이 경고는 29일 오전 해제됐습니다.
인도네시아의 수실로 밤방 유도요노 대통령은 니아스 섬의 지진 피해를 시찰하기 위해 이번주로 예정된 호주 국빈방문을 취소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