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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국무차관에 '카렌 휴즈' - 美 대외 이미지 개선 중책 맡아 <영어텍스트 첨부> - 2005-03-16


조지 부쉬 미국 대통령은 최근 그의 최측근 정치보좌관의 한 사람인 카렌 휴즈 여사를 공공외교 담당 국무차관에 임명했습니다.

백악관 공보 보좌관이었던 카렌 휴즈 여사의 국무차관 임명은 부쉬 행정부가 미국의 국제적인 대외 이미지를 개선하는데 역점을 두고 있음을 반영하는 것입니다.

[미국의 소리] 국무부 출입기자의 좀더 자세한 소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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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쉬 대통령은 과거 그의 최측근 정치보좌관의 한 사람이었던 카렌 휴즈 씨에게 특히 회교권에서 미국의 이미지를 개선하기 위한 책임을 맡겼습니다.

콘돌리자 라이스 미 국무장관은 최근 과거 부쉬 대통령의 공보 보좌관이었던 카렌 휴즈 여사를 공공외교 담당 국무차관으로 임명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로써 카렌 휴즈 여사는 지난 2002년 여름 가족들과 더많은 시간을 함께 보내기 위해 백악관을 떠난지 거의 3년만에 다시 공직생활로 복귀했습니다.

휴즈 여사는 앞으로 미국 외교에서 가장 어려운 업무의 하나를 떠맡게 되었습니다. 미 국무부의 공공외교 및 공공문제 담당 차관직은 지난 해부터 공석중이었고, 전임자 두명은 모두 중도에 이 직책에서 사임했습니다.

라이스 국무장관은 국무부에서 휴즈 차관의 임명을 발표하면서 미국은 공공외교를 개선할 필요가 있다고 말하고, 솔직히 미국의 민주주의 가치관과 민주주의 증진 노력에 관해 제대로 이해하는 사람들이 별로 많지 않다고 지적했습니다.

“미국이 다른 나라들의 역사와 전통을 존중하고 모든 종교들을 존중한다는 사실을 제대로 알고 있는 사람들은 별로 많지 않습니다. 양심의 자유와 언론의 자유를 위해 미국이 어떤 보호조치들을 취하고 있는지를 정확히 이해하는 사람들은 별로 많지 않습니다. 또 미국이 국제기구들과 법치를 얼마나 중요시 하는가를 제대로 이해하는 사람들도 별로 많지 않습니다. 또 미국인들의 생명이 희생됨으로써 회교권을 포함해 다른 나라 사람들이 자유를 누리게 되었고, 또한 스스로 원하는 장래를 구축할 수 있게 되었다는 사실을 아는 사람은 별로 없습니다.”

라이스 국무장관은 앞으로 증오심에 찬 반미 선전과 맞서고, 위험한 신화들을 제거하며, 미국 정책에 관한 진실을 알리기 위해서는 해야 할 일이 많다면서 그런 책임을 수행할 수 있는 인물로 카렌 휴즈 여사보다 더 나은 적임자는 없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라이스 장관은 앞으로 휴즈 여사가 미국 공공외교를 폭넓게 검토하고, 또 구조조정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미국의 공공외교분야는 문화적 계몽과 교육적인 교환활동, 정보교류 그리고 [미국의 소리] 방송을 포함하는 국제 방송을 포함합니다.

휴즈 차관 지명자는 공공외교는 미국의 정책을 알리는 동시에 다른 나라 사람들의 말을 경청하고 이해해야 하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하고,다른 나라의 문화를 존중하고, 그들의 열망을 이해할 때 미국의 메시지는 큰 파급효과를 가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휴즈 차관 지명자는 공공외교는 공화당이나 민주당의 몫이 아니라, 미국인들 전체의 몫이라고 강조하고 새로운 임무를 수행하는 과정에서 많은 어려움이 따를 것임을 솔직히 인정했습니다.

“사람들의 생각은 그리 쉽게 또는 재빨리 바뀌지 않습니다. 이것은 일종의 사상 전쟁입니다. 확실히 2001년 9. 11테러공격을 겪은 이후 세계에서 미국은 회교권을 포용하기 위해 좀더 노력을 기울여야 합니다. [9-11 위원회]가 보도한 대로, 만약 미국이 이런 노력을 적극적으로 분명히 규명하지 못할 경우, 극단주의자들은 기꺼이 그 일을 대신하게 될 것입니다. 따라서 미국의 공공외교 노력은 유럽으로부터 라틴아메리카에 이르기까지 보다 폭넓은 세계를 포용해야 합니다. 저는 제가 알고 있는 우리 미국에 관해 세계 다른 지역 주민들에게 알리는 일보다 더욱 신명하는 일은 찾기 힘들 것으로 생각합니다.”

휴즈 차관의 임명은 앞으로 상원의 인준을 거치게 되고, 인준이 되면 대사급의 차관이 될 것입니다.

라이스 국무장관이 휴즈 차관의 임명을 발표하는 자리에는 2003년 말 한 학술 토론회에서 회교권과 아랍세계에 대한 미국 공공외교의 전면적인 재검토를 주창했던 에드워드 드제레지안 전 시리아 주재 미국대사도 동석했습니다.

드제레지안 보고서는 미국에 대한 적대감은 경악할만한 수준에 도달했다면서, 미국의 공공외교 노력은 단순히 개정을 필요로 하는 것이 아니고, 근본적인 전환을 요한다고 촉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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