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의 빅토르 유시첸코 대통령은 우크라이나의 지난 번 선거와 권력이양은 위대한 국가적 승리라고 말했습니다. 유시첸코 대통령은 23일 의사당에서 취임 선서식을 마친뒤 수도 키에프 시내 독립광장에서 수 만명의 지지 군중에게 이같이 말했습니다.
유시첸코 대통령은 또 우크라이나의 위치는 유럽연합내에 있다고 강조하고 자신은 민주적이고 번영하는 우크라이나를 건설해 나가겠다고 다짐했습니다. 유시첸코 대통령은 우크라이나가 구소련으로부터 독립한뒤 지난 10년동안 통치해오다가 이임한 레오니드 쿠츠마 전 대통령의 뒤를 이어 대통령직을 수행합니다.
유시첸코 대통령의 취임식에는 미국의 콜린 파월 국무장관 등 서방 고위 관계관들이 다수 참석했습니다. 파월 장관은 우크라이나의 빅토르 유쉬첸코 신임 대통령에게 미국과 유럽간 더욱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기 위해 노력하는 가운데 우크라이나는 미국의 지원을 기대할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파월 장관은 미 국무장관으로서는 마지막 해외 임무 수행으로 유쉬첸코 대통령 취임식에 참석했습니다.
파월 대통령과 만난 유쉬첸코 대통령은 우크라이나에서의 정치적 돌파구는 미국을 포함해 가치관을 공유하는 외국 동반자 국가들의 지지없이는 마련될 수 없었겠지만 우크라이나의 새로운 민주주의는 우크라이나에서 성장한 독립적인 것임을 강조했습니다.
파월 장관은 우크라이나의 새로운 정부가 자국민의 높은 기대치에 부응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미국은 모든 노력을 기울이기 원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들 노력 가운데 하나는 우크라이나 경제가 서유럽의 시장 규정에 보다 근접할 수 있도록 이의 구조적인 개혁을 조장 지원하는 일이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파월 장관은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원 다짐에 대해 구체적으로 밝히지는 않았으나 우크라이나의 세계무역기구, WTO 가입 모색을 조지 부쉬 행정부가 지원할 것임을 시사했습니다. 유쉬첸코 대통령은 냉전시대 때의 무역 제재 종식을 포함해 미국 시장에 대한 우크라이나제 상품들의 더욱 큰 접근을 원한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22일 조지 부쉬 새통령은 유쉬첸코 대통령과의 전화 통화에서 유쉬첸코 대통령이 워싱턴을 곧 방문하도록 초청했으며 파월 장관은 유쉬첸코 대통령이 답례로 부쉬 대통령이 우크라이나를 방문할 수 있도록 초청했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