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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N 사무차장 '인명구조가 가장 중요' - 인도네시아 구호활동 제한 우려  - 2005-01-13


유엔의 인도적 지원담당 얀 에겔란트 사무차장은 인도네시아 아체주에서 지진해일 피해지역에 대한 구호활동에 새로운 제한조치를 취한 것에 대해 우려를 표명했습니다.

에겔란트 유엔 사무차장은 아체주 지진해일 피해지역에서 지금 가장 중요한 것은 구호활동의 마감시한을 정하는 것이 아니라 인명을 구하는 일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인도네시아 정부는 아체주의 가장 피해가 큰 지역인 반다 아체시와 물라보, 두 곳을 제외한 다른 지역의 구호활동 종사자들은 사전등록을 해야하며 구호활동단체들은 인도네시아군의 호위를 받아야 하도록 제한조치를 취했습니다.

인도네시아 정부는 또 외국군대는 인도네시아에서 3월말 이전에 떠나라고 요구하고 있습니다.

그런가 하면, 지진해일로 가장 큰 피해를 입은 인도네시아 아체주의 반군들은 정부와의 평화 회담 개최를 제안하고 있습니다.

인도네시아 정부는 구호 노력 배분을 방해할 수 있는 것으로 우려되는 엄격한 새 보안조치를 제정한 이유로 구호 요원들에 대한 반군들의 공격 가능성을 언급했습니다.

인도네시아 정부는 모든 구호 요원들의 등록을 원하고 있고, 반다 아체와 메우라보 도시 외각으로 나가는 구호요원들에게 군대의 호위를 받도록 요구하고 있습니다.

자유아체운동은 쓰나미가 덮친 후, 일방적인 휴전을 유지해왔고, 구호 요원들을 위협하지도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일부 구호 단체들은 오히려 인도네시아 군이 구호 활동 현장에 나타남으로써 반군들의 공격 위험이 증가될 수 있다고 우려해왔습니다.

지진과 해일이 발생하기 전, 인도네시아 아체주는 약 30년 동안 독립 투쟁을 벌이고 있는 분리주의 단체, 자유 아체 운동과 정부군 간의 전투상태로 인해 취재진과 외국인 구호 요원들의 접근이 금지됐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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