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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자회담 여건 성숙' - 노무현 대통령 연두 기자회견 - 2005-01-13


한국의 노무현 대통령은, 북한 핵 계획 폐기에 관한 6자 회담의 재개를 위한 조건이 성숙된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노무현 대통령은 13일 새해 첫 내,외신 기자 회견에서 이같이 말했습니다.

노 대통령은, 6자 회담 틀에서 북한 핵 무기 계획 문제가 해결돼야 하고, 또 해결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노 대통령은13일 청와대에서 가진 연두 기자 회견에서 이같이 말하고, 교착 상태에 있는 6자 회담의 재개를 가로막는 걸림돌은 거의 없는 것으로 보인다며, 재개 조건이 “성숙”됐다고 지적했습니다. 노 대통령은 회담 재개 조건이 어떻게 성숙됐는 지는 구체적으로 제시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지난 주 이래, 미 하원 국제 관계 위원회의 민주당 간사인 톰 랜토스 의원과, 커트 웰던 공화당 의원이 각각 이끈 두 미국 국회 의원단이 북한의 6자 회담 재 참여를 설득하기 위해 평양을 방문해 고위 관계자들을 만났으며, 미국 정부도 북한 전체주의 정권에 대한 행정부내 최강경파 인사중 한명인 존 볼톤 국무 차관을 2기 행정부에서 배제하기로 결정한 것으로 보도되고 있습니다.

노 대통령은, 이 회담이 구체적으로 어느 시점에서 열릴지는 말하기 어려우나, 조지 부쉬 미국 대통령이 이달 두번째 대통령직에 취임하면 곧 재개될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북한 정부는, 제 2기 부쉬 행정부가 이른바 “미국의 대북 적대 태도”를 변경하고 대규모 원조를 제공하기 원한다고 말했습니다. 북한은, 중국 정부가 주최한 미국과 남,북한, 일본, 러시아, 중국간의 세차례 6자 회담이 실패로 돌아간 뒤 지난 해 9월 제 4차 회담을 보이콧했습니다. 미국측은, 북한이 숱한 국제 협정에서 약속한 대로 핵 무기 계획을 되돌이킬수 없고 검증 확인할수 있도록 폐기할 것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노 대통령은 또한 긴장된 남,북한간 관계의 전망을 개략적으로 제시하면서, 자신은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주제에 관계없이 북한 지도자와의 정상 회담에 응할 용의가 있다고 말하고, 그러나 현재로서는 그 가능성이 좀 낮다고 보며, 또 지금으로서는 이를 적극 제안할 생각도 없다고 덧붙였습니다.

노무현 대통령은 또, 이라크에 파병된 한국군이 이달로 예정된 선거 이후까지 이라크 안정화 작전에 계속 참여하게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노 대통령은, 연합국이 임무를 달성했다고 생각할 때까지 한국군이 이라크에 계속 남아 있을 것이나, 그 시기가 그렇게 오래갈 것으로는 믿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노 대통령은 이어 국내 경제 문제에도 언급하고 경제 활성화를 위한 한가지 방안으로 대 재벌 총수들을 만날 계획임을 밝혔습니다. 노 대통령은, 정부를 더욱 투명하게 만들고 중,소 기업들을 강화함으로써 일자리 창출을 확대하겠다는 다짐들을 관철시키겠다고 약속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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