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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경제] 내년 세계경제, 올해보다 성장 둔화 예상  - 2004-12-25


★ 내년 세계경제, 올해보다 성장 둔화될 듯

내년에는 세계 경제의 성장이 약간 둔화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국제 통화 기금의 수석 경제학자 라후람 라잔 씨는 고유가의 영향을 고려해 내년도 경제 성장 전망치를 4.3퍼센트로 낮춰 잡았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아시아 개발 은행도 미국과 일본의 성장이 둔화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지적하면서 동아시아 지역의 경제 성장이 둔화될 것이라고 예측했습니다. 아시아 개발 은행은 지난 주 발표한 연례 반기 경제전망 보고서에서 내년도 동아시아 지역의 국내 수요가 감소할 것이라고 예상하면서, 이에 따라 동아시아의 평균 국내총생산 성장율이 올해의 7.6퍼센트에서 내년에는 6.5퍼센트로 하락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아시아 개발 은행은 동아시아 지역은 미국의 금리와 물가가 올라가는 이 시기에 지속적인 성장을 유지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정책적 과제라고 지적하면서, 이를 위해서는 재정 긴축, 환율 유연성 유지, 그리고 구조 개혁 강화가 필수적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한편, 미국의 주요 은행인 뱅크 오브 아메리카의 선임 경제학자 피터 크레츠머 씨는 미국 경제가 내년도에 정부 전망치 보다 높은 3.9퍼센트 성장을 이룩할 것으로 예상하면서, 이는 일본을 비롯한 다른 선진국들의 성장율을 앞지를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크레츠머 씨는 올해 초반 빠른 속도로 성장했던 일본 경제가 지금은 둔화됐다고 말하면서, 유럽의 경우에는 최상의 경우 2퍼센트 대 성장에 머물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 국제사회에 이라크에 대한 교역과 투자 촉구

이라크의 압딜 압드 알-마흐디 재무장관이 이라크 경제 성장 촉진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얼마전 워싱턴을 방문했습니다. 알-마흐디 장관은 지난 21일 열린 기자회견에서 국제 사회에 이라크에 대한 투자와 교역을 촉구했습니다.

알-마흐디 장관은 이라크는 다른 나라들과의 교역을 절실하게 필요로 하고 있다고 말하면서, 이라크는 외국인 투자자들에게 개방돼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알-마흐디 장관은 외국인 투자 자본을 보호하기 위해 이라크는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할 것이라고 다짐했습니다.

또한 알-마흐디 이라크 재무장관은 계속되는 폭력 사태에도 불구하고, 이라크 재건 작업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알-마흐디 장관은 아직도 이라크 사회 기반 시설들이 전쟁 이전보다 열악한 상황임을 인정했습니다.

알-마흐디 장관은 아직도 전쟁 전 수준으로 돌아가지 못했다고 말하면서, 계속되는 불안정으로 재건 작업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알-마흐디 장관은 현재 전력 사업과 고속도로 건설이 진행되고 있다면서, 일부 진정이 이루어지고 있는 분야도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 올해 남북한 교역액 예년보다 소폭 감소

남북한 간의 교역액이 지난 해에 비해 줄어들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남한의 통일부가 지난 21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11월까지 남북한 간 교역액은 총 6억 2,054만 달러로 지난 해 같은 기간에 비해 7.4퍼센트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북한에서 남한으로 반입된 물품은 주로 농림 수산물과 섬유류, 철강, 금속 제품 등이며 금액으로는 2억 3,650만 달러로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10.5퍼센트 가량 감소했습니다. 반면, 화학공업제품과 섬유류, 광산물, 농림수산물 등 남한에서 북한으로 반출된 물품의 금액은 3억 8,400만 달러로 5.4퍼센트 줄었습니다. 이런 추세를 반영할 경우 2004년도 전체 남북 교역액은 지난 해에 비해 3.3퍼센트 감소한 7억 달러 내외가 될 것으로 통일부는 전망했습니다. 한편, 남북한 교역에 참가한 업체는 430개 업체이며, 품목수는 617개 인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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