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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무역흑자 감소,  경제회복 전망에 새로운 우려 대두 - 2004-12-24


일본의 무역 흑자가 하락하고 정부가 경제 전망을 낮추어 평가하면서 일본의 경제 회복에 새로운 우려들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일본 정부는 교육과 과학, 그리고 공공사업 분야에 대한 정부예산액을 삭감하는 내용의 새 예산안을 최근 공개했습니다. 도쿄에서 VOA 특파원이 보내온 좀 더 자세한 소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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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정부가 발표한 경제 지표에 따르면 일본의 11월 무역 수지 흑자가 전년 동기에 비해 39 %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러한 감소폭은 당초 경제전문가들의 예상보다 훨씬 큰 것입니다. 수입은 전달에 비해 28 % 증가했으나 수출은 단지 13 %를 약간 상회하는데 그쳤습니다. 아시아국가들과의 무역 흑자는 27 % 이상 하락했습니다.

이 같은 소식은 일본정부가 두달연속 경기 전망을 하향조정하면서 나왔습니다.

일본 내각이 발표한 12월 경제 보고서는 이러한 부진의 이유로 생산의 위축과 수출 감소의 변화를 지적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일본정부는 기업의 투자와 이윤이 탄탄하기 때문에 여전히 경제가 회복선상에 있다고 말했습니다.

일본 내각은 2005 회계년도 정부 예산안에서 일본 경제가 1.6 %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이 같은 예상은 3월에 종료되는 현 회계년도의 국내총생산 전망치인 2.1 %에 못미치는 것입니다.

방대한 정부예산 적자에 직면한 일본 정부는 내년에 지출을 0.7 % 삭감할 계획입니다.

사다카주 타니가끼 일본 재무상은 최근 82조엔, 약 8천억 달라에 달하는 2005년도 일반회계 정부 예산안을 공개했습니다.

타니가끼 재무상은 새 예산안에는 재정 개혁의 보다 실질적인 내용들이 보이도록 하겠다고 다짐했습니다. 예를들어, 새 예산안은 교육과 과학분야의 지출을 7 % 이상 삭감할 계획이며 공무 지출비 역시 3.5 % 이상 줄일 예정입니다.

한편, 일본 항공은 항공기 구입을 위한 새로운 지출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항공기 제작 업체인 미국의 보잉사는 유럽의 경쟁사인 에어버스를 제치고 일본항공과 30대의 7E7 중형 항공기 생산 계약에 합의했다고 발표했습니다. 보잉사는 오는 2009년에 항공기 제작을 완료할 예정입니다. 양측의 계약 조건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으나 항공 업계 관계자들은 적어도 40억달러 이상이 될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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