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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독감 만연 가능성 막기 위한 방안 연구중  - 2004-12-19


제네바에 본부를 둔 세계보건기구, WHO 회의에 참석한 약 60여명의 보건 전문가들은 수백 만명이 목숨을 잃을 수도 있는 세계적인 독감의 만연을 예방, 억제하기 위한 대응 전략에 합의했습니다. 이에 관해 VOA제네바특파원이 좀더 자세히 전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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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보건기구, WHO 회의에 참석한 보건 전문가들은 문제는 독감 발생 가능성에 관한 것이 아니라 새로운 독감이 언제 발생할 것인지 그 시기가 문제라고 말합니다. WHO의 독감 예방계획 책임자인 클라우스 스토허 박사는 유행성 질병은 되풀이 해서 발생하는 자연 현상이라고 지적합니다.

또다시 전염병이 발생하리라는 사실을 이미 알고 있기때문에 사전준비가 필요함을 느끼게 되고 또 각국 정부나 WHO와 같은 국제 기구 또는 업계가 취할 수 있는 여러 차원의 준비태세가 있다고 스토허 박사는 말했습니다.

세계보건기구, WHO는 이른바 ‘전염병 대책 수뇌부’ (epidemic nerve center)를 창설했습니다. 이 센터는 전 세계 120여 개의 실험실과 감독소들과 일종의 연계망을 형성하고 있습니다. 이 센터 직원들은 중증급성 호흡기증후군, 사스나, 에볼라, 뇌막염, 장티푸스 그밖의 조류독감과 같은 전염병 들을 추적하고 있습니다.

WHO는 지원 요청이 있을 경우, 24시간 내지 48시간 이내에 전 세계 어느 곳이든 전염병 발생 위험이 도사리고 있는 지역들에 신속히 국제 전문가들을 파견할 수 있다고 말합니다. 영국 보건 당국의 앵구스 니콜 씨는 사스가 발생한 이후 전세계 모든 나라 사람들이 사스 는 물론이고 다른 전염병들의 발생지들을 찾고 있다고 말합니다.

다른 나라들이 어디에서 이들 질병이 전염되기 시작했는지 밝혀내는 능력을 갖추도록 확실히 하는 것이 긴요하다고 니콜 씨는 말합니다. 니콜 씨는 이들 질병이 단순히 아시아 지역에서 시작되지 않을 수도 있다면서 지난 2년 동안 네델란드와 캐나다에서도 조류 독감이 발생했음을 볼 때 그 같은 질병은 선진 국가들에서 처음 시작했을 가능성도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스토허 박사는 아시아 지역에서 조류 독감을 유발하는 H5N1 바이러스는 또다른 조류독감을 유행시킬 수도 있는 최대 위협이 되고 있다고 말합니다. 올해 들어 44명이 H5N1형 조류 독감에 감염됐으며 이들 가운데 33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스토허 박사는 이 바이러스가 인간에게도 감염될수 있다는 사실때문에 H5N1형 조류 독감은 위험하다고 말합니다. 스토허 박사는 이 바이러스에 감염된 환자가 발생한 나라들은 이를 즉시 WHO에 보고하고 전염을 막기 위한 조치들을 취해야 할 것이라고 말합니다.

스토허 박사는 또한 집단적으로 조류독감에 걸리는 사례가 발생한다면 이들 정부는 환자들을 격리시키고 더 이상의 감염자가 발생하지 않도록 확실히 하기 위해 병원 당국을 대상으로 한 전염 방지를 위한 유용한 지침서를 마련할 것도 WHO는 권유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또한 서로 다른 국면에 따라 질병 발생률이나 사망률을 줄이고 전염의 확산 속도를 늦춤으로써 다른 조치들을 시행할 시간을 벌수 있도록 하는 매우 상세한 권고안들도 나와 있다고 스토허 박사는 덧붙였습니다.

스토허 박사는 조류 독감 백신 개발에 진전이 이루어지고 있긴 하지만 제약 회사들이 세계 모든 사람들에게 주어질 충분한 양의 백신을 생산해 낼 능력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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