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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옥신 독살 기도 외에 또다른 암살 기도 있었다' - 유쉬첸코  - 2004-12-12


우크라이나의 빅토르 유쉬첸코 야당 후보는 최근 확인된 자신에 대한 독살 기도 이전에도 다른 암살 기도가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유쉬첸코 후보는 지난 9월에 우크라이나 안보 지도자들과 저녁 식사를 하던 도중에 독극물에 중독됐다고 말했습니다. 유쉬첸코 후보는 또한, 독살 기도가 있기 몇주일 전에 우크라이나 남부에서 선거 운동을 벌이던 중에 트럭 한대가 자신이 탑승한 차량을 계속해서 도로 밖으로 밀쳐 내려 했다고 말했습니다.

이보다 앞서 유쉬첸코 씨는 다이옥신 중독 치료를 받은 뒤 오스트리아 빈의 한 진료소 밖에서 기자들에게 새로운 우크라이나를 위한 국민들의 선택은 이미 내려졌다고 말했습니다. 유쉬첸코 씨는 지난 3주 동안 과거와는 다른 우크라이나를 목격해 왔을 것이라면서 우크라이나에서 14년째 계속돼 왔던 현 정권은 이제 마지막 날들을 보내고 있다면서 새로운 우크라이나가 곧 탄생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유쉬첸코 씨는 우크라이나에서 최근 일고 있는 변화를 과거 구 소련의 몰락과 베를린 장벽의 붕괴에 비유하면서 우크라이나에서 최근 벌어졌던 시위들은 지난 100여년 동안에는 볼수 없었던 상황들이었다고 지적했습니다.

유쉬첸코 씨는 시위가 벌어지는 동안 남녀 노소를 불문하고 수많은 우크라이나인들이 그들의 권리를 옹호할 수 있는 새로운 우크라이나를 이미 선택했음을 보여주었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11일 비인 병원의 의사들은 유쉬첸코 씨의 얼굴이 일그러진 것은 다이옥신 중독으로 인한 것이었음을 확인했습니다. 마이클 짐페르 박사는 기자들에게 유쉬첸코 씨가 대선 재투표에 나서 싸울 수 있을 만큼 건강하다면서 그의 다이옥신 중독이 전염성은 아니라는 점을 확인했습니다.

그러나 짐페르 박사는 새로운 검사가 유쉬첸코 씨의 질병은 다이옥신 중독으로 초래됐다는데 의문의 여지가 없음을 확인할 가능성을 만들어 주었다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우크라이나 당국자들은 유쉬첸코 씨의 다이옥신 중독 사례와 관련해 일종의 범죄 혐의로 재수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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