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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즈 감염 둔화 안 될 경우, 사회적 붕괴 초래' - UN 에이즈 퇴치 고위 관계자 - 2004-12-01


세계 최대의 인구를 가진 일부 국가에서 후천성 면역 결핍증, 에이즈의 HIV 바이러스 감염율이 전환점에 근접하고 있다고 유엔의 에이즈 퇴치 계획 담당 최고위 관계자가 경고했습니다.

피터 피아트 UNAIDS 전무 이사는 “세계 에이즈의 날”을 하루앞둔 30일 이곳 워싱턴에서 행한 연설에서 중국과 인도, 구 소련권의 사회들에서 HIV 감염율이 둔화되지않을 경우, 일부 아프리카 국가에서 처럼 사회적 붕괴현상이 초래될 수도있다고 경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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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 HIV 바이러스 감염에 관한 UNAIDS의 최신 보고서는, 아프리카의 경우와 비교할 때 중국과 인도, 중앙 아시아, 동 유럽의 현 감염율은 저조하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피터 피아트 전무 이사는 30일 이들 국가나 지역의 감염율이 비교적 단기간에 폭발적으로 늘어날 수도 있음을 경고합니다.

예를 들어, 남아 공화국의 경우 HIV 감염율이 인구의 0.5%로부터 1%로 두배로 늘어나는데 5년이 걸렸으나, 감염율이 20%로 껑충 뛰는데는 불과 7년밖에 걸리지 않았다고 피아트 박사는 지적합니다. 피아트 박사는, “이는 바로 에이즈와 같은 전염병의 역동성의 요체”라고 전제하고 “감염율이 일단 정점에 이르면, 그 바이러스는 대단히 폭발적으로 전파된다”고 설명합니다.

UNAIDS의 피아트 전무 이사는, 중국과 인도, 그리고 러시아 등의 구 소련권 국가들이, 20년 전 아프리카에 닥친 상황과 유사한 이같은 전환점의 직전에 와있다고 지적합니다. 피아트 박사는, “전환점에 이르게되면, 이들 국가의 부분적인 인구 집단에서 중점적으로 발생하던 HIV 감염 사태가 전체 인구 집단에서 폭발적으로 발생하는 전면적인 사태로 전환될 수도있다”고 말하고, HIV 이환율이 일부 아프리카 국가에서와 같이 심지어 작은 비율이라할지라도 이는 적어도 수천만명의 신규 감염자를 의미하게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피아트 박사는, 이같은 사태가 발생한다면 그 결말은 나머지 세계로 파급될 수도 있다고 경고합니다. 그는, 중국과 인도가 세계에서 가장 신속히 성장하는 경제국들에 속해있기는 하나, 가장 생산적인 해들에 수백만명의 시민들이 병들거나 사망한다면 이들 국가의 경제 성장은 둔화되고 또한 무역 상대국들도 해치게될 것이라고 지적합니다.

유엔의 에이즈 퇴치 계획 총책임자인 피아트 박사는, “에이즈가 가장 큰 타격을 주고있는 국가들에서와 마찬가지로 중국과 인도에서 경제 성장을 정체시킨다면 그 충격에서 벗어날 국가는 지상에 하나도 없을 것”라고 역설합니다. 이같은 징후는 이미 분명히 드러나고있습니다. UNAIDS와 아시아 개발 은행은 HIV가 아시아 경제에 준 부담이 2001년에 70여억 달라였던 것으로 추산하고 있으며, 현재의 감열율이면 그 부담은 2010년말까지 170억 달라로 치솟을수도 있을 것이라고 내다보고 있습니다.

피아트 박사를 비롯한 전문가들은, 경제가 허물어지면 불안정과 위험이 증폭된다고 경고합니다. 미국 정부에 자문하고있는 미국의 “반관 반민”기구인 “국가 정보 위원회”는, AIDS의 참화로 보안군이 무력한 상태에 빠진 국가들에선 이 전염병이 사회적인 분열과 자원을 둘러싼 경쟁을 더욱 가중시키고있다고 말합니다. 남아 공화국이 그 선례를 제공하고있습니다. 프레토리아에 소재한 “안보 문제 연구소”의 분석가, 마틴 샨티크씨는, 에이즈로 부모를 잃은 고아들의 자활을 위한 도시 진출이 갈수록 더 늘어남에 따라 남아 공화국의 높은 범죄율을 더욱 상승시키고있다고 말합니다.

샨티크씨는, “시골 지역에 비해 면적이 작은 도시와 같은 지역에서 자원을 둘러싼 경쟁이 더욱 치열한가하면, 도시에선 자치가 더욱 확대돼있고 어른들이나 부모의 감독이 덜해, 청소년 범죄 조직이나 일반 범죄단이 시골에 비해 도시에서 훨씬 더 쉽사리 성장한다”고 지적합니다. 이에 따라 경찰의 필요성이 더욱 제고돼 남아 공화국에선 경찰서의 숫자가 늘어나고있으나, 이들 경찰서도 에이즈로 인해 죽어가고있다고 샨티크씨는 지적합니다. 샨티크씨는 “경찰관의 상당 비율이 HIV에 감염될 것으로 인정한다면, 경찰 업무는 축소될수밖에 없다”고 말합니다.

유엔 에이즈 퇴치 계획의 총책임자인 피아트 박사는, 아시아와 동 유럽에서도 남아 공화국과 유사한 상황이 벌어질 것으로 전망하면서, 이들 지역에서 HIV 감염에 대한 관심이 증폭돼야한다고 촉구하고있습니다. 피아트 박사는, HIV 바이러스가 중국과 인도의 단지 2-3개 성 지역에서만 퍼져나가도, 에이즈 퇴치 활동을 계속하기위한 세계적인 자원은 축소되고 아마 사라져버릴수도 있을 것이라고 지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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