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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소리 어제와 오늘 - 2004-11-30


미국의 소리 방송(Voice Of America)은 2차 세계대전이 한창이던 1942년 2월 24일 독일어 뉴스로 첫방송을 시작했다. 일본군이 하와이 진주만을 기습하므로써 미국이 2차대전에 휘말려들게 된지 79일 후의 일이었다.

뉴욕에 있는 조그마한 사무실에서 송출을 시작했는데, “윌리암 할란 헤일”대위가 맡았던 15분짜리 첫 독일어 방송은 “뉴스는 좋을 수도 잇고 나쁠 수도 있습니다. 우리는 여러분에게 진실을 전해 드릴 것입니다”라는 다짐으로 시작되었다.

이 첫 약속은 지금까지도 미국의 소리 방송의 보도지침이 되고 있다. 독일어 방송에 뒤이어 곧 이탈리아어, 불어, 영어 방송이 시작됐으며, 한국어 방송은 6개월 후인 1942년 8월 29일 첫 전파를 탔다.

전쟁 중에 VOA는 “전시 정보국”(Offive of War Information)소속이었으나, 전쟁이 끝나자 미국무부 산하로 들어갔다. 그 후 1953년 미국정부의 해외공보 업무와 문화교류 사업을 관장하는 “해외공보처”(U.S. Information Agency)가 신설되면서 VOA는 USIA로 옮겨갔다.

1999년 10월 1일, USIA가 미국무부에 통합되자, 미국의 소리는 “방송위원회(Broadcasting Board of Governors)아래 독립하게 되었다. “방송위원회”(BBG)는 9명의 방송위원들로 구성되어 있는데 그 중 8명은 대통령이 임명하여 상원의 인준을 받도록 되어 있다. 나머지 한 위원직은 국무부 장관이 자동으로 맡게 되어 있다.

미국의 소리는 지난 60년 동안 정확하고 객관적이며 포괄적인 정보를 제공해 온 것으로 정평이 나 있다. 근 120개의 비슷한 국제방송들과 경쟁하고 있는 VOA는 매주 9천 백만 전세계 청취자들에게 단파와 중파, 그리고 현지의 AM과 FM방송국들을 통해 53개 언어로 방송하고 있다. 매년 VOA가 전세계 청취자들로부터 받는 편지는 20만 통이 넘으며, 2000년도 VOA예산은 기술부문과 다른 지원분야를 제외하고 1억 5백 60만 딸라였다.

편집권의 완전 독립 : VOA가 국영방송이기 때문에 혹시 미국의 좋은 점만 알리고 나쁜 점은 감추려 하지 않겠느냐고 생각할 수도 있을 것이다. 그렇지만, VOA는 편집권의 완전한 독립을 행사하면서 사실을 있는 그대로 전달하고 있다.

예를 들면, 1070년대의 “워터게이트 사건”, 그리고 최근의 “모니카 루윈스키 추문사건” 등 미국 대통령들이 연루된 사건을 보도함에 있어서도 VOA는 정부의 부처나 그 누구로부터도 간섭받지 않고 사실을 있는 그대로 방송했다.

이 기사를 빼라든가 아래로 깔라는 지시를 받는 일이 전혀 없다. 한국어 방송의 경우, 편집권은 한국어 방송국장이 갖고 잇는 것이다.

미국의 소리 헌장 : 1976년에 제정된 미국의 소리 헌장은 정확하고 객관적이며 포괄적인 뉴스를 방송하도록 요구하고 있다. 또 미국 사회의 실상과 주요사상 및 제도를 균형있게 제시하고, 미국의 정책을 분명하게 알리는 한편, 이에 관한 책임있는 토론과 견해를 제공하도록 명시하고 있다.

이러한 헌장에 부응해서 미국의 소리에서 내보내는 뉴슨느 2개 이상의 뉴스원(news sources)에 의해서 확인되지 않으면 전파를 타지 못한다. 그만큼 정확성을 중시하는 것이다.

정보의 생명줄 : VOA는 평화시나 정치적 소요의 때나 해외의 청취자들에게 정보의 생명줄이 되고 있다. 워싱턴 본부에 있는 50여 명 기자들과 편집인들, 미국과 전세계에 나가 있는 근 30명의 특파원들은 매일 평균 150개의 뉴스기사를 쓰고 있다. 그 밖에 “통신원”이라 알려진 현지 주재기자들도 매일 새로운 뉴스와 현지보도를 보내오고 있다.

제휴 방송국들 : 오늘날 VOA의 53개 언어방송들은 전세계 1,700여개 래디오 방송국들에 각종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대부분의 이 제휴 방송국들은 VOA방송을 송출하는 11개 인공위성을 통해 프로그램을 받는다.

VOA 텔레비전 : 미국의 소리는 주간 TV시사 프로그램 “This Week”rhk “News in Review”를 인공위성을 통해 전세게에 방영하고 있다. 또 알바니아어, 보스니아어, 영어, 화시어, 인도네시아어, 만다린어, 세르비아어, 스페인어 등 8개 언어방송들은 그들의 일부 프로그램들을 래디오와 텔레비전을 통해 동시 방송하고 있다.

인터넷 방송 : VOA Web site는 매일 53개 언어방송에 관한 정보를 제공하며 인터넷을 통해 음성파일로 각 언어 방송을 청취할 수 있다. 어떤 언어방송은 생 혹은 녹화된 비데오 feeds를 제공하기도 한다.

워싱톤에서 지구촌 구석구석으로 : VOA 워싱턴 본부는 40여 개의 래디오 스튜디오와 3개의 TV스튜디오, 그리고 Digital streo master control(주종실)을 갖추고 있다.

또 전세계에 나가 있는 특파원들과 통신원들이 보내는 보도를 24시간 녹음하는 “Bubble”이라는 녹음실이 있다. 22개 중계소와 이�A 시설을 통해 VOA는 5대양 6개 대륙에 있는 청취자들에게 인공위성으로, 단파로, 중파로 프로그램을 송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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